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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이슈 로봇이 온다

테이블·의자로 변신하는 한국산 로봇, 국제대회서 최고 부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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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곽소나 박사 연구팀, 모듈형 로봇 가구 '오봇'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오상록)은 곽소나 박사 연구팀이 덴마크 오덴세에서 개최된 국제 소셜 로봇 학술대회(ICSR 2024)의 로봇디자인 대회에서 모듈형 로봇 가구 시스템 oOoBOT(오봇)으로 'Innovative Prototype'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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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축소와 확장)과 이동을 통해 상황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가구 오봇. 사진=KIST


오봇은 초소형 주거 환경에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다기능 로봇 가구 시스템이다. 현대 사회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 및 초소형 주거 공간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이 시스템은 테이블, 의자, 수납함, 카트 등으로 변형이 가능하며 크기와 형태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최소화된 상태로 수납할 수 있어 제한된 공간에서도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KIST는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해 생활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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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BOT은 필요에 따라 테이블, 의자, 카트 등으로 변형하며, 상황에 맞게 가용 공간을 유연하게 조정가능하다. 사진=KIST


곽소나 박사는 “오봇은 초소형 주거 문제를 해결할 혁신적 해법으로, 청년과 1인 가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용자층에게 새로운 공간 활용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며 “자원의 효율적 사용과 지속 가능한 설계로 환경친화적인 주거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다현 박사는 “앞으로 재난 구호, 아동 성장 지원 등 다양한 용도로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2MRE620)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ICSR은 소셜 로봇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국제 소셜 로봇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ocial Robotics)과 연계된 대표적인 국제 학술대회다.

전 세계 주요 연구 기관의 팀들이 참여하여 치열한 경합을 벌인 이번 대회에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 오리건주립대학교(Oregon State University) 등 전 세계 유수의 연구팀이 이름을 올렸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팀들은 학회 기간 발표와 시연을 통해 작품의 혁신성과 실용성을 선보였으며, 심사위원단의 종합 평가를 거쳐 최종 우승팀이 결정됐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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