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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미군 "북한군 수백 명 사상...전투 경험 없어 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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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하루 전 북한군 교전 사실 첫 확인

"하급부터 가장 높은 계급에 가까운 군인까지 포함"

"북한군, 공격용 드론에 큰 피해"…관련 영상 공개

[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최전선에 투입되면서 대규모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측이 구체적인 사상자 규모를 언급했습니다.

지금까지 수백 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전투 경험이 없어 피해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익명을 요구한 미군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수백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 국방부가 북한군의 교전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한 데 이어 구체적인 사상자 추정치까지 언급한 겁니다.

이 관계자는 사상자에는 하급 군인부터 가장 높은 계급에 아주 가까운 군인까지 모두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전투로 단련되지 않아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군이 러시아 부대와 함께 싸우고 있지만, 독자적으로 전투를 벌이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군의 이런 설명은 앞서 나왔던 우크라이나군의 주장과도 대체로 일치합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북한군과 러시아군으로 구성된 혼성 부대가 치명적인 손실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전사자만 2백 명에 이른다고 추정했습니다.

특히 북한군이 공격용 드론에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시신 수십 구를 촬영한 영상 등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매체는 러시아 쿠르스크 병원에 입원한 북한군 부상병들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다리를 절거나 팔에 붕대를 감은 동양인 남성들이 복도를 걸어가는 모습 등이 담겨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이 병원에 있는 북한군 부상병이 15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우희석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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