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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테슬라 vs BYD 3천만원 보급형 대결 임박, 캐즘 드디어 해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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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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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2월 18일 (수요일)
■ 대담 : 권용주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트럼프 2기 출범이 정말 한 달 정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취임한 뒤에는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하고 관세를 협상 도구로 활용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면서 트럼프 인수팀의 내부 문건까지 확인이 됐죠. 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퍼스트 버디라고 불리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저가형 모델도 내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기차 시장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권용주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님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 권용주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이하 권용주)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네 안녕하십니까. 요즘은 이 이야기를 먼저 하지 않으면 뭔가 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 이야기부터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엄령 발령 이후 그리고 탄핵 국면에서 자동차 업계 쪽 이쪽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게 있을까요?

◇ 권용주 : 아무래도 영향을 좀 받죠. 왜냐하면 보통 연말 시즌이 되면 자동차 회사들이 한 해 달성하려고 하는 목표량이 있거든요. 그거를 달성하기 위해서 많은 판촉을 하는데 갑자기 이슈가 생기니까 자동차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심리가 얼어붙죠.

◆ 조태현 : 역시 소비 심리의 영향을 받는군요.

◇ 권용주 : 그렇죠. 그래서 금리나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어 차 살까' 했는데 순간적으로 '어,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구나'라고 해서 기본적으로 잘 안 사죠. 그래서 지금 판매 대수가 작년만큼 안 나오고 있어요.

◆ 조태현 : 실제로 지표로 확인이 되는 겁니까?

◇ 권용주 : 그렇죠. 왜냐하면 일선에서 판매할 때 보통 10일, 20일, 30일 이렇게 판매 대수 데이터를 내는데 지금 20일 다가오고 있잖아요. 그 20일 치 판매 대수가 작년 대비 많이 못 미치고 있어요. 그 얘기는 소비자들이 실제로 지갑을 잘 열지 않는구나. 그리고 실제로 탄핵 이후에 일단 일시적으로 위축되는 심리가 있어요.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실제로 12월에 나오는 각종 경제 지표들 거시 지표를 보면 타격이 불가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 본격적인 전기차 이야기로 돌아가서요. 테슬라에서도 저가형 모델을 출시한다. 이런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계속 나왔던 이야기잖아요. 이게 실제로 내년 상반기에는 이루어진다는 겁니까?

◇ 권용주 :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보통 자동차 회사가 항상 고민하는 건 뭐냐 하면 제품의 라인업을 넓히는 겁니다. 왜냐하면 신제품을 가지고 먹고 살고 있잖아요. 그래서 언제쯤 저가 모델이 나올까를 얘기가 할 때 과거부터 한 3,4년 전부터 계속 그 얘기했거든요.

◆ 조태현 : 맞아요.

◇ 권용주 : 저가 모델 투입하겠다. 그게 내년에는 확실하게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겠다고 하는 얘기들이 흘러나오는 거죠. 그러면 대체 내년이 내년 중에 언제냐 그게 상반기가 될지 하반기가 될지는 알 수가 없는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도 그래 왔어요.

◆ 조태현 : 항상 뭐 미뤄지고 연기되고 그랬었죠.

◇ 권용주 : 제가 작년에 테슬라가 저가 모델을 내놓는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런데 올해 안 나왔잖아요.

◆ 조태현 : 네 그렇죠.

◇ 권용주 : 그러니까 내놓는다는 얘기는 늘 있었던 얘기고 과연 그 내놓는 시점이 언제인가는 뭐 확언 할 수는 없는 거죠.

◆ 조태현 : 특히 테슬라는 나오기 전까지는 조금 믿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상황을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얼마나 저렴하게 나온다는 겁니까?

◇ 권용주 : 아마도 중국 전기차를 겨냥할 거예요.

◆ 조태현 : BYD 같은 것들?

◇ 권용주 :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 전기차가 대중화되는 시점에 있단 말이죠. 그러면 대중화될 때 가장 중요한 건 가격일 겁니다. 그러면 가격이 지금 중국 전기차의 가격 보급형 수준에 맞춰보면 대략 한 3천만 원에서 4천만 원은 넘지 않고 3천만 원 후반 정도 에서 보급형 가격이 형성되고 있어요. 여기에다가 보조금을 받으면 어느 정도 한 2천만 원 초반 정도의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게 되겠죠. 그래서 아마 그 정도 가격에 맞추지 않을까 그리고 실제로 그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네 지금 그 저가형 모델 쪽에서는 아무래도 BYD 쪽이 강세를 보이는 것 같은데 이쪽은 가격이 얼마나 됩니까?

◇ 권용주 : 그 일부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는 뭐 2천만 원대도 있고요.

◆ 조태현 : 저렴하긴 저렴하구나.

◇ 권용주 : 1천만 원대도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거는 조금 불가능한 가격이고요. 그나마 2천만 원대는 보조금을 포함했을 때 그 정도 가격이 형성되는 거고 실질적으로 보면 아마도 소비자들이 가장 구매를 많이 하는 수준이 3천만 원 초반이 되지 않겠나, 그렇게 보는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중에 3천만 원대가 가격이 없습니다. 대부분 4천만 원이 넘어요. 그 얘기는 소비자들이 보급형으로 많이 살 수 있는 가격대가 언제냐고 하면 3천만 원대가 되겠죠. 아마 테슬라도 그 정도 가격에 맞추려고 노력을 할 겁니다.

◆ 조태현 : 지금 현재 테슬라 자동차를 사려면 보통 얼마나 들죠?

◇ 권용주 : 지금은 4천만 원 중반 정도를 지불을 해야 돼요. 많게는 4900만 원. 그러면 보조금 다 포함해서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지출하는 금액은 3천만 원대가 되는 거죠.

◆ 조태현 : 3천만 원대 후반 정도가 될 텐데 이게 지금 미국 시장에서 출시를 한다는 거고 우리나라에도 동시에 출시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 권용주 : 우리나라가 이렇게 보시면 돼요. 지금 국내에서 판매되는 테슬라가 대부분 다 중국산입니다. 근데 중국산에서는 생산비가 적잖아요. 미국에서 생산한 게 들어오게 되면 아무래도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어요. 생산 코스 자체가 중국이 워낙 저렴합니다.

◆ 조태현 : 뭐 그렇죠.

◇ 권용주 : 그러다 보니까 미국산이 들어오면 가격 경쟁력이 조금 상실될 수가 있어서 아마 고민을 하겠죠. 테슬라 입장에서는 어 미국산을 투입할 거냐, 중국산을 투입할 거냐 고민을 할 텐데 중국에서 저가 모델을 생산하면 당연히 중국산을 투입하겠지만 미국 공장에서만 생산한다고 그러면 갖고 왔을 때 가격 경쟁력이 그렇게 높아질 수 있을까 이런 고민도 함께 해보는 거죠.

◆ 조태현 : 저가형 모델이지만 저가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말씀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 권용주 : 많은 분들이 저가형, 저가형 그러니까 대체 전기차가 저가형이 얼마야 하지만 그래도 2천만 원대가 아닙니다. 보통 한 3천만 원대는 돼요.

◆ 조태현 : 아무리 저가라도 3천만 원은 된다.

◇ 권용주 : 기본 가격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 조태현 : 뭐 배터리 같은 게 들어가니까 가격이 어느 정도 있을 수밖에 없죠. 그렇기 때문에 저가라고 해도 실제로 느끼기에는 저가가 아닐 수도 있다는 건 참고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권용주 : 중국에서 BYD가 들어온다고 저가형 2천만 원대 얘기 나오잖아요. 가격 구조가 그렇게 안 나옵니다. 그러니까 국내에 들어올 때 중국에서 관세를 내야 되잖아요.

◆ 조태현 : 그렇죠.

◇ 권용주 : 관세 8%에 개별 소비세 교육세 이런 거 다 하면 세금으로 약 한 23% 가격이 올라가고요. 여기에 수입사, 판매사 마진을 다 고려하면 2천만 원에 수입을 해와도 3천만 원이 돼요. 그러면 중국에서 2천만 원의 수출을 한다? 이 얘기는 중국의 BYD가 한국에 손해를 보고 수출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전략적으로 손해 보면서까지 수출을 하겠다고 하면 그 가격이 형성돼 지지만 그래도 손해 보는 건 아니잖아, 라고 하면 그 정도 가격은 형성될 수가 없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어찌 됐건 지금 국내 시장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계속 커지고 있고요. 지금 국내에서는 1위가 기아고 2위가 테슬라라고 하던데 이런 3천만 원대 어찌 됐건 중저가형 전기차가 출시가 된다면 어떤 시장의 변화나 변동 같은 것들 있을 수 있을까요?

◇ 권용주 : 충분히 있을 수 있죠. 과거에 그 포드에 짐 팔리 CEO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전기차의 승부는 보급형에서 결정이 난다. 그러니까 어차피 초기에는 가격이 비싸게 형성되고

◆ 조태현 : 네 그럴 수밖에 없죠.

◇ 권용주 : 점점 확산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중요할 텐데 그러면 그 보급형이 도대체 얼마짜리냐라고 하면 내연기관 가격에 견주었을 때 내연기관차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가격대가 승부수다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 조태현 : 그 가격대가 얼마나 됩니까?

◇ 권용주 : 지금 우리나라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는 가격대가 3100만 원에서 200만 원대예요. 그러니까 전기자동차도 실질적으로 구매하는 가격이 보조금을 혜택 받았을 때 3100만 원~3200만 원 수준이 된다면 소비자들 관점에서는 손쉽게 접근이 가능한 거죠.

◆ 조태현 : 한 번 사볼 수 있겠다?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중저가가 나온다면 시장에 상당한 변동이 있을 가능성 이런 것들을 감지해 볼 수가 있겠고요. 조금 더 큰 그림에서 살펴보도록 할게요. 지금 전기차 캐즘 우려가 분명히 있고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전기차 인도량을 보니까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23.4% 늘었고 그런데 중국을 제외하고 보니까 5.6% 늘었더라고요. 그럼 확연히 둔화세가 있는 건데 내년 판매량은 좀 어떨 걸로 전망하고 계십니까?

◇ 권용주 : 내년에 전기자동차의 성장률이 올해보다 조금 더 높게 봅니다.

◆ 조태현 : 조금 나을 것이다 올해보다는?

◇ 권용주 : 네 왜 그러냐 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을 제외한 것도 당초 우려했던 건 뭐냐 하면 2023년 대비 2024년이 전기자동차 성장률이 5%를 못 넘을 거다 그런 얘기가 많이 나왔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중국을 제외하고도 지금 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단 말이에요.

◆ 조태현 : 아주 나쁜 건 아니라는 말씀이신거네요?

◇ 권용주 : 그렇죠. 그러니까 누누이 말씀드린 것들이 이런 거죠. 전기차가 과연 캐즘이었냐 그게 아니라 2021년도 2022년도가 오히려 과열적인 성장은 아니었나. 그렇게 해석하는 게 좀 더 설득력이 생기고 있는 거죠.

◆ 조태현 : 그때 굉장히 폭발적인 성장을 했던 거고

◇ 권용주 : 이상적인 과열 현상이었던 거죠.

◆ 조태현 : 지금은 오히려 정상화가 된 거다?

◇ 권용주 : 그렇죠. 왜냐하면 해마다 보통 얘기하기를 우리가 전망할 때 보통 한 10~15% 정도 성장을 예측을 합니다. 그러니까 올해 5%가 성장했다는 것은 일시적으로 위축이 됐지만 아마 내년에는 정상적인 성장률 그러니까 10~15% 정도 올라갈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고 그 이유는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쏟아내기 시작한 시점이에요. 그러니까 그전에는 전기자동차는 내가 먼저 할 거야라고 해서 선두 업체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다면, 이제는 후발 업체까지 안 하면 안 되겠구나, 라고 해서 제품을 쏟아내는 시점이 바로 내년입니다. 그러면 왼쪽에 고개를 돌려도 전기차가 있고 오른쪽으로 돌려도 전기차가 있고 선택지가 많아진다는 얘기거든요. 많아지면 당연히 관심도 조금씩 더 갈 수밖에 없겠죠.

◆ 조태현 : 그럼 올해보다는 확실히 나아질 것이다. 그런데 더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기에는 대형 변수가 하나 있잖아요. 트럼프 이분이 지금 뭐 전기차 보조금 같은 것들을 전부 다 삭감하겠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주장들을 하고 있습니까?

◇ 권용주 : 미국에서 전기차 살 때 보조금을 주고 있는데 이거를 없애겠다는 거죠. 이거를 일론 머스크나 테슬라도 동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 이유는 뭐냐 하면 다른 회사가 전기자동차를 내놓고 보조금을 받고 올라온다는 건 추격자 관점에서 봤을 때 대단히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게 보조금이에요. 그러니까 테슬라는 '나는 보조금 자체가 없어도 돼 원래 없이도 잘 팔고 있었어. 그러니까 아예 없애버립시다' 그러면 본인들의 시장이 주로 형성이 되겠죠. 그러니까 추격자의 속도가 확 떨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없애도 괜찮은 거죠.

◆ 조태현 : 그래서 직접적인 타격이 있을 수 있는 정책에도 찬성을 하고 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뭐 정책적인 측면보다는 기업의 이익을 더 우선시한다라고도 볼 수가 있겠네요?

◇ 권용주 : 그렇게 했을 때 그럼 다른 회사가 전기차를 안 내놓잖아요. 그렇게 되면 미국의 배출권이라는 게 있어가지고 그 벌금을 내야 합니다. 그 벌금을 테슬라가 파는 거예요. 우리가 보통 그 탄소 크레딧이라고 하는데 과거에 테슬라가 자동차를 팔아 가지고 이익을 내는 것보다 탄소 크레딧 팔아가지고 이익을 훨씬 많이 냈습니다. 2023년 기준에 1조 2천억 이익 났을 때 자동차 팔아서 4천억 적자 봤거든요. 근데 탄소 배출권 팔아가지고 흑자를 기록한 거예요.

◆ 조태현 : 아 네.

◇ 권용주 : 그러면 후발 업체들은 결국은 또다시 탄소 배출권을 살 수밖에 없는 거죠. 그 시장까지 보는 겁니다.

◆ 조태현 : 당선인도 그렇고 최측근도 그렇고 정치인이라기보다는 기업가 마인드에 훨씬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어찌 됐든 굉장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간밤에도 뉴욕 증시가 조정을 받는데 테슬라는 역대 최고가의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고요. 이 배경을 보면 뭐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역시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이 부분도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 같거든요. 이 부분에 대한 거는 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권용주 : 그러니까 테슬라의 주가가 올라가는 건 저는 이렇게 봐요. 자동차라는 제품 자체를 놓고 보면 주가가 오를 이유는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그럼 앞으로 이 회사가 뭐 할 거냐 그런 걸 봤을 때는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FSD 자율주행 할 거다. 그런데 지금까지 걸림돌이 뭐였냐 하면 미국의 연방 당국은 자율주행차를 생산할 때 혹시 모르니까 핸들과 브레이크 페달 가속 페달이 다 있어야한다 그런 규정을 갖고 있는데 테슬라는 그걸 없애자는 겁니다. 아예 없애는 거예요. 스티어링 휠도 없고 페달도 없는 겁니다. 그거 하자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일론 머스크가 연방 규제를 해소하는 그런 위원회에 들어갔으니 본인이 직접 자 앞으로 자율주행차는 이거 없어도 돼, 라고 했을 때 얼마든지 쏟아낼 수가 있겠죠. 그러면 이게 왜 중요하냐면 그 테슬라는 카메라 기반으로 자율 주행하려고 합니다. 카메라가 라이더나 레이더보다 싸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스티어링 휠도 없고 카메라 기반의 자율주행을 충분히 실현할 수 있겠구나 그렇게 되면 야 정말로 일론 머스크가 얘기했던 자율주행차로 투입해 가지고 버스 자체를 없애버릴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에 미치게 되는 거죠.

◆ 조태현 : 사회적인 합의가 가능할지 이 부분은 좀 잘 모르겠는데 상황을 좀 보긴 봐야 될 것 같고요.

◇ 권용주 : 그렇죠.

◆ 조태현 : 그런데 국내 테슬라 차주들을 보면 완전 자율주행 기능 이거 옵션으로 구매하는 부분인 것 같은데 한 번도 제대로 이용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소송을 진행하는 것 같더라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 권용주 : 그러니까 보통 자율주행은 여러 가지 단계가 필요한데 지금까지 FSD라고 하는 풀 셀프 드라이빙이라고 하는 그 용어 자체에 소비자들이 신뢰를 못 하는 거죠. 그러니까 캘리포니아에서도 그런 얘기가 있었거든요. 그 미국에서도 자율주행이라는 말을 쓰지 마라 운전자 보조 장치라는 말을 써라.

◆ 조태현 : 실제로 이게 완전 자율주행은 아니잖아요?

◇ 권용주 : 그렇죠. 그러니까 마케팅 용어로 FSD라는 말을 늘 써왔던 거죠. 그런데 이게 안 되는구나 라고 하면서 왜 안 되는 거야 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문제가 있잖아라고 해서 소송을 거는 그런 수준이 되는 거죠.

◆ 조태현 : 실제로 미국에서는 이런 문제 때문에 대형 보조금 보상을 한다든지 이런 일들도 있었는데요.

◇ 권용주 : 미국에서도 FSD라는 말을 쓰지 못하게 했어요. 마케팅 용어가 소비자들에게는 정말로 풀 셀프 드라이빙으로 착각을 유발할 수 있다.

◆ 조태현 : 그래서 사고도 많이 몇 번 나지 않았습니까?

◇ 권용주 : 그렇죠. 그러니까 그거를 믿고 그냥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그렇게 사고가 났을 때에 논란이 발생하는 거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테슬라 여전히 주가는 잘 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좀 불안 요인도 있는 것 같고요. 시장 개선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권용주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님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권용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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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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