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아프리카 외 체코 등 신시장도 적극 개척
지난 17일, 대우건설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개최된 대표이사 이·취임식에서 김보현 대표가 대우건설 사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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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2027년 당기순이익 1조원, 부채비율 120%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안전 최우선 문화'를 강조하며 내실 있는 경영 기조 속에 수익을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줄여 시장 불확실성에 함께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빌딩정보모델링(BIM) 등 스마트건설 기술을 활용해 건축물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건설 외의 신사업 분야도 구체화해 신성장 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 50년 동안 쌓아온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팀·본부 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협업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원주 회장은 격려사에서 “김보현 사장은 대우건설 인수합병(M&A) 과정을 총괄하며 두 회사가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리더쉽의 소유자”라며 “앞으로 그의 리더십 아래 전 직원이 소통하고 협력해 더욱 우수하고 혁신적인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정 회장과 김 대표가 호흡을 맞춰 해외 시장의 3대 핵심 권역으로 꼽히는 북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투르크메니스탄, 체코 등 신시장 개척에도 나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다각화·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정 회장의 사위다. 2021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인수 과정을 총괄했으며 지난해부터 대우건설 총괄부사장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해 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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