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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김상욱 "尹은 극우주의자...국민의힘, 극우라는 암 덩어리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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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수막에 욕설 낙서? 그렇게 해서라도 화 풀리면 다행

- 극우와 보수는 정반대…극렬주의자들이 보수 발전 막아

- 당 안에서 배신자 낙인…함께 있던 동료들 괴롭힘 당해

- 한동훈 본인도 상처 많이 받아…생각하는 시간 가질 듯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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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4년 12월 18일 (수)
□ 진행 : 김우성 PD
□ 출연자 :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 尹과 가깝거나 비상계엄에 책임 있으면 리더돼면 안 돼
-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기각되면 국민적 저항 직면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PD (이하 김우성) : 방송에서는 주인공을 원샷, 즉 카메라에 한 사람만 담는 걸 가리켜서 말합니다. 지난 탄핵안의 두 번 중에 두 번째는 가결이 됐죠. 주인공처럼 원샷에 잡힌 국민의힘 의원이 있습니다. 국회 앞에서도 1인 시위를 하며 그렇게 국민의 관심을 끈 분인데요. 김상욱 의원 연결해서 여러 가지 당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이하 김상욱) : 네 반갑습니다. 김상욱입니다.

◆ 김우성 : 제가 주인공 원샷 표현을 했는데 사실 지금 전국적 인지도가 올라갔지만 그만큼 비난도 많이 받고 계세요. 어떤 상황입니까?

◇ 김상욱 : 제가 주인공은 아니고요. 주인공은 국민들께서 만드신 겁니다. 저는 어떻게든 좀 저희 여당이 조금이라도 동참하게 하려고 애를 썼을 뿐이고요. 제가 한 행동에 공도 있을 것이고 과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는 시간이라는 생각 가지고 있습니다.

◆ 김우성 : 예. 어제 현수막을 지역구에 걸어두셨는데 계엄 참사에 대해서 사과하는 멘트였는데, 거기에 스프레이로 어떤 분이 낙서를 했습니다. 경찰 수사 중인데 이거 보시고 어떤 마음이 드셨을까요?

◇ 김상욱 : 그렇게 해서라도 좀 화가 풀리신다면 다행이겠다는 바람도 좀 있었고요. 사실 조금 저는 도리어 이런 저희 지역에서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차라리 반가운 마음입니다. 왜냐하면 극우와 보수는 분명히 다른 개념입니다. 극우와 보수는 정반대입니다. 극우라고 하는 것은 파시즘이나 일본 궁극주의처럼 전체주의적이고 맹목적이고 배타적이고 편협합니다. 반대로 보수라고 하는 것은 안정적 사회 발전을 지향하기 때문에 공정해야 되고 합리적이어야 되고 포용적이어야 되고 개방적이어야 된다. 또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이렇게 보수와 극우는 전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그동안 극우의 성격과 성향을 가진 극렬주의자들이 보수라는 이름으로 보수의 발전을 막고 있었습니다. 극우가 뭔지 보수가 분명히 구별해서 정리하고 보수가 제대로 보수가 자라날 수 있는 그런 토양과 숨구멍이라고 하죠. 숨 쉴 수 있는 그 틈을 만들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 김우성 : 극우와 보수를 명확히 구분해야 된다, 가치까지 말씀해 주셨는데요. 자 탄핵 후폭풍 여파가 거셉니다. 여당 내에서는 배신자론이 등장하면서 여러 가지 거친 말들도 오가고 있습니다. 앞서 보수와 극우의 가치 명확히 설명해 주셨습니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아스팔트 세력과 즉 태극기 부대를 일컫는 극우 세력과 좀 거리를 둬야 된다. 이런 표현을 두셨는데, 그간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좀 극우적 입장이었다 이렇게 판단 내리신 겁니까? 어떻게 봐야 할까요?

◇ 김상욱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실 군부 독재를 연상시키는 비상계엄, 민주주의를 반대하고 정치적 반대 세력을 힘으로 누르겠다는 생각,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 그런 가치관 자체가 극우적 가치관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대통령 두 번째 담화에서 여러 말씀을 하셨지만 제가 듣기로는 그렇게 들었습니다. '극우여 봉기해라. 아무것도 모르겠다 나를 지켜라 극우여!' 오로지 이런 외침으로 들렸는데요. 저는 윤석열이 보수가 아니라 감히 '극우주의자'다 저는 이렇게 단정 짓습니다. 이유는 윤석열은 정통 보수인 적이 없었습니다. 도리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했고 뿐만 아니라 그때 적폐청산이라는 무슨 반공분자 색출하듯이 보수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다 잡아들였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보수의 가장 큰 적입니다. 이 사람이 어쩌다가 보수의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보수 유튜버들에 빠져서 그들의 논리에 심취해서 보수 유튜버라고 하지만 사실 내용을 보면 극우 내용만 담고 있습니다. 그런 극우 사상에 심취해서 자기 생각과 맞는 극우주의자들을 옆에다 다 끼고 극우가 마치 보수인 양 만들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이라는 보수당 안에 극우라는 암이 자라버린 겁니다. 그래서 윤 대통령을 견제 기능도 할 수 없었고.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시고 또한 헌정 질서입니다. 대한민국의 왕은 대통령이 아닙니다. 그런데 마치 자기가 왕, 자기가 군부 독재자인 것처럼 착각에 빠져서 모든 걸 할 수 있고 짐이 곧 국가다 이런 전체주의 생각에 빠져버린 겁니다. 그래서 이런 말도 안 되는 비상계엄을 저는 만들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 국민의힘, 저희 당부터 먼저 고쳐야 됩니다. 이 극우라는 암이 침투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저희 당을 지지하는 지지자들 중에서도 극우 성향을 가진 국내 지지자들이 많이 늘어나 버렸습니다. 이것을 제대로 정상화시키지 못한다면 국민의 힘은 보수당이 아니라 극우당이 되어 버립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뿐만 아니라 지금 저는 이번 탄핵을 계기로 우리나라 정치 구조가 정말 위기에 처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유는 어쨌든 민주당이 집권 여당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국내 지금 의회 내 다수당입니다. 그러면 견제 받지 않는 거대 집권 여당이 돼버릴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우리가 역사에서 늘 봤듯이 부패하고 탐욕스럽고 만용을 부릴 수밖에 없습니다. 오로지 견제 받지 않는 거대 집권 여당이라면 그들이 스스로 잘하기를 기대할 뿐이지 견제를 못하는 겁니다. 그렇게 돼버리면 당연히 대한민국 발전이 있을 수 없고 또 다른 참사를 또 불러온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면 어떻게든 지금은 거대 야당이지만 잘못하면 집권 거대 여당이 되어 버릴 민주당을 견제할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데 찾아낼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결국 어쨌든 국회의원 임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정상화되어서 국민의 여론을 등에 입고 견제를 해야 하는데, 이렇게 극우화 되어버린 국민의힘을 국민은 지지할 수가 없겠죠. 배척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견제를 못하고 서로서로 극단적인 말만 극단적인 대립만 더 더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가 이대로 간다면 퇴보한다고 저는 우려하고 있고요. 지금 꼭 필요한 것이 국민의힘이 정통 보수당으로 보수의 가치를 중심으로 다시 재건되고 극우라는 암 덩어리를 빨리 치료해야 된다는 간절함이 있습니다.

◆ 김우성 : 예. 절박한 마음도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이 정말 국민의 힘을 가지고 앞으로 조기 대선 이후에 펼쳐질 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해야 된다 이런 말씀까지 해 주셨는데 당내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배신자 프레임을 두고서 사실 지역 단체장분들까지 굉장히 거친 발언을 쏟아내고 있고 저희가 보도를 보면 '마스크를 쓰고 살해 위협도 당하신다' 이런 얘기까지 있는데, 의원님의 이 생각을 국민의힘 내부에서 사실은 좀 펼쳐 나가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는 평가도 있거든요. 그렇게 보십니까? 아니면 그래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내부 의원들 많이 만나시잖아요.

◇ 김상욱 : 쉽게 말씀드리면 지금 현재로서는 막막합니다. 완전히 고립되어 있는 고립감을 느끼고 있고요. 도리어 저는 당 안에서 배신자로 낙인이 찍히고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저와 함께 있다는 이유만으로 동료 의원들이 괴롭힘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이 막막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포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여기서 포기를 해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할 수 있는 데까지 애를 쓰는 것이 제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또 저는 능력도 모자라고 경험도 모자라고 할 수 있는 한계는 있겠지만 저처럼 모자란 사람도 이렇게 애를 쓰다 보면 누군가 정말 능력이 있는 누군가가 '아 저런 모자란 놈도 움직이는데' 하는 마음으로 또 나서서 힘을 보태서 누구든 어쨌든 그런 힘들이 모이면 변화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희망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한동훈 대표가 1인 시위하실 때, 계엄령 해제에 결의하실 때 입고 나온 점퍼를 입고 1인 시위를 하셨잖아요. 그때 한동훈 대표가 목도리를 둘러주는 장면. 또 눈가가 붉어졌다라는 얘기도 보도가 됐습니다만 사퇴를 했습니다. 사퇴하시고 저녁 식사도 함께 하셨는데 어떤 얘기들 오갔습니까? 좀 심중을 읽어보셨나요?

◇ 김상욱 : 사실 저는 우리 당에서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동훈 대표님은 바른 선택을 하셨고 당을 구한 분입니다. 계엄 해제 때 한동훈 대표를 중심으로 한 18명의 국회의원이 계엄 해제에 동참하지 않았다면 계엄 해제가 제때 되었을지도 의문이고요. 또한 우리 당도 과연 국민들 앞에 무슨 말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어떻게 보면 정말 당의 어려움을 구한, 정말 어려울 때 정확한 판단을 해서 구한 분이시고 또 당연히 탄핵 찬성을 해야지요. 보수의 배신자는 윤석열입니다. 보수의 배신자에게 어떻게 당이 보호를 하겠습니까? 그런 말을 했다고 해서 당 대표에서 끌어내림을 당했습니다. 배신자란 낙인을 찍혀서요. 저는 너무나 피 토하는 심정으로 너무나 마음이 아팠고요. 당 대표 사퇴하신 날 저녁을 같이 했었는데요. 우리 대표님께서도 사실 정말 잘하고 싶은 바르게 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강하셨던 것 같습니다. 정말 원칙주의자시거든요. 일단은 이번 일에 본인도 상처를 많이 받으신 것 같고 큰 다음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일단은 좀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하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우성 : 김상욱 의원께서는 한동훈 대표 사퇴하시고 뭐라고 얘기해 주셨나요?

◇ 김상욱 : 저는 끝까지 사퇴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처럼 소신 있게 움직이는 사람들에게는 한동훈 대표님이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 주셨거든요. 그런데 또 한동훈 대표마저 없으면 저희 당에 사실 우리 국민의힘 아직까지도 국민들에게 진정어린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거를 제대로 돌릴 힘이 저 혼자로는 너무나 부족하고 미약합니다. 그래서 참 그런 부분들 때문에 대표님께서 남아서 같이 바꿔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 김우성 : 고립감을 느끼고 있다. 앞서도 여러 가지 보수의 가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만 지금 계엄에 반대하고 또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되 지지를 했던 국민의힘 지지자 분들 계실 거예요. 지금 대구 경북 지역에서도 천 명 넘게 탈당했다, 한 7천 분 탈당했다 이런 기사도 나왔었는데 그분들에게 좀 한마디 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 김상욱 : 저는 좀 그런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 나가시면, 중도 보수와 합리적 보수와 정상적인 판단력을 가지신 우리 지지자님들께서 다 나가시면 이 당은 정말 극우주의자들만 남습니다. 그러면 이 당이 더 극우화됩니다. 답답하시고 안타까우시겠지만 나가지 마시고 도리어 목소리를 내주십시오. 똑바로 하라고 목소리를 내주시면 그게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 김우성 : 탈당하지 말고 목소리를 내달라 이런 말씀이셨고요. 앞서 저희가 조원진 우리 공화당 대표도 인터뷰를 했는데. 비대위원장, 당을 앞으로 수습하고 이끌 미래에 대한 고민들이 많은데 조기 대선에 대한 염두도 해야 되고요. 지금 거론되는 분들 뭐 권영세, 나경원, 권성동 이런 분들도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만 수도권 2030도 포용해야 되고 또 여당이나 진보 진영에도 손을 내밀어서 사람을 구해야 된다 이렇게 조언을 해 주시더라고요. 어떤 분이 당 리더를 이끌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 김상욱 : 지금 사실 저는 당 리더를 누가 적임자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건 어폐가 있는 것 같고요. 누구는 하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대통령과 가까웠던 사람, 대통령과 성향을 공유했던 사람, 이번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절대 리더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또 하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우리 보수는 나쁜 경험을 하나 했습니다. 뭐냐 하면 극열지지자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버티면 때가 되면 우리에게 다시 기회가 온다는 이상한 배움을 얻어버렸습니다. 그 배움에 따라 반성하고 쇄신하지는 않고 그냥 똘똘 뭉쳐 있자. 충성스럽게 뭉쳐 있자. 그러면 세월이 해결해 준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비상대책위원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 김우성 : 예. 이름들은 말씀 안 하셨는데 국민들은 좀 머릿속에 떠오르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자 지금 헌법재판소 재판관도 공석인 상황인데 여러 가지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 소추안 심판을 두고 좀 상황이 복잡합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전혀 내란도 아닐뿐더러 정정당당히 임하겠다' 이런 입장을 내세웠습니다. 변호인도 선임이 됐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상욱 : 이건 명백한 내란이지요. 헌정질서 문란을 목적으로 해서 무장 군인을 국회 내 격리에 투입시켰습니다. 대법원 판례나 기타 모든 입법 예를 보더라도 내란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사안입니다. 이런 사안을 두고 사실 여당에서는 국민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행동으로 진지하게 사죄를 하고 적극적으로 탄핵 결과가 마무리되도록 협조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도리어 시간 끌기, 발목 잡기 옹호하기로 간다면 국민께서 이것을 받아들이겠습니까?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눈 일입니다. 이런 일인데 진정하게 반성하지 않고 핑계를 대고 발목을 잡으면 국민들께서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일부 극렬지지자, 극우주의자의 말에 녹아서 거기만 빠져서 일반 국민들의 아픔을 보지 못한다면 정말 보수당으로서 보수당이 아니죠. 그때는 그래서 그런 안타까움이 너무나 많고요. 지금 저희 당 지도부가 갖고 있는 방향은 저는 분명히 잘못됐다는 생각입니다.

◆ 김우성 : 예. 반성과 쇄신 얘기를 계속해 주셨는데요. 그 얘기를 하면 많은 분들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러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 좋은 일 아니냐는 식으로 또 구도가 짜여지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김상욱 : 네 맞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 것인가, 안 만들 것인가는 국민들이 선택하실 일입니다. 그리고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지 않으면 더더욱 빨리 반성하고 더더욱 빨리 쇄신해서 국민들로 하여금 이재명이 아닌 다른 선택지를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그것 없이 반성하지 않고 쇄신하지 않으면 결국 국민들로 하여금 선택할 수 없는 후보를 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것이야말로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그럴수록 더 진지하게 반성하고 제대로 쇄신을 해서 이재명이 아닌 다른 대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선택권을 주시고 국민들이 그것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 김우성 : 예 우리가 대안을 잘 만들어야지 이재명 견제만 하면 오히려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 이런 말씀으로 요약할 수 있는 건가요?

◇ 김상욱 : 저희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 김우성 : 예 알겠습니다. 지금 여러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는데 재판뿐만 아니라 수사에 대해서도 지금 뭐 여러 수사처가 나눠져 있고 내란 혐의 또 12·3 비상계엄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도 좀 혼선을 빚고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사실은 좀 전망을 명확하게 보지 않는 분들도 많으세요. 이를테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도 기각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고 만약 기각되고 여러 가지 수사 혐의가 지금 제기된 혐의에 대로 소명이 안 될 경우에 대한 전망도 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그럴 경우 만약입니다만 어떻게 판단하세요?

◇ 김상욱 : 그렇게 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입니다. 너무나 명확한 일이 '법꾸러기'들이라고 하죠. 법의 장난질에 의해서 너무나 명확한 일이 오류가 발생한다면 국민들은 정말 분개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무너졌음을 목도하는 현장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헌법재판소가 기능할 수 있도록 헌법재판관 임명에 여당은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소추위원으로 지금 여당이 참여하지 않고 있는데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또한 검찰은 이미 국민의 신뢰를 많이 잃었습니다. 검찰이 나서서 빨리 다 수사해 버리고 기소를 끝내버린다면 국민들은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특검이 이 부분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정확하게 점검해서 기소든 정리를 할 수 있도록 해야지만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이고요. 수사 초기에 위법한 위법하게 증거를 수집하거나 해서 나중에 증거를 오염시키는 행위 등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속하게 수사하면서 증거는 모아야 하겠지만 절대 위법하지 않게 합법적인 방법으로 해야 할 것이고 수사 결론은 절대 함부로 내려서는 안 됩니다.

◆ 김우성 : 예 알겠습니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뭐 비판적인 얘기를 좀 여쭤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고립감도 얘기하셨고 또 용기를 냈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이렇게 말씀하신 부분들에 대해서는 '그거 민주당 주장이랑 같지 않냐'라고 또 공격을 많이 받아 오고 계시잖아요. 어떻게 좀 얘기를 해 드릴까요? 그런 분들에게.

◇ 김상욱 : 저는 이건 민주당 주장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거는 당리당략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정권 창출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가치 지향적이고 그 가치를 실행함으로써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는 겁니다. 그 과정 속에서 국민의 선택을 얻는다면 정권을 얻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정당 자체의 당리당략보다 중요한 것이 국가의 존립이고 국가의 정통성을 유지해 가는 것입니다. 이번 내란은 국가의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정통성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는 여당, 야당 당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은 여기에 책임이 있는 여당이었습니다. 그러면 우리 여당이 다시 국민들의 신뢰를 얻으려면 진정한 반성이 있지 않고서는 국민들께서 마음을 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바탕 위에 우리 보수의 가치를 중심으로 정통 보수로 새롭게 세워서 국민들께 봉사해야 된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 김우성 : 예 알겠습니다. 정당과 정부 위에 국민이 있고 국민을 기준으로 바라보겠다 이런 말씀으로 요약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김상욱 : 네 고맙습니다.

◆ 김우성 :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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