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개봉하는 '무파사: 라이온킹'이 언론배급시사를 통해 공개됐다. 이 작품은 지난 2019년 개봉한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라이온 킹'의 프리퀄이자, 디즈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탄생 30주년 기념작이다. 왕의 혈통이 아니었던 무파사가 프라이드랜드의 왕으로 군림하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무파사: 라이온킹'의 한 장면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4.12.17 jyy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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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파사'는 거대한 야생에서 고아가 된 어린 사자 '무파사'가 왕의 혈통이자 예정된 후계자 '타카(스카)'를 만난 후, 주어진 운명을 뛰어넘어 세상의 왕이 되는 전설적인 여정을 그린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탄생 30주년 기념작이자 2019년 라이브 액션 '라이온 킹'의 프리퀄로 무파사의 과거 서사와 원수에 가까운 형제 스카와 관계의 비밀이 밝혀진다.
원작 '라이온킹'의 주제를 공유한다는 배리 젠킨스 감독의 말처럼, '무파사'에선 어떤 역경에서도 잃지 않아야 할 꿈과 희망을 향한 메시지를 선사한다. 무파사는 극심한 가뭄에 이어 찾아온 대홍수의 물살에 휘말려 부모를 잃지만 외부자로서 다른 사자 혈통 무리에서 배척당하면서도 살아남는다. 그리고 부모님이 그리던 밀레레(희망의 땅)을 그리면서도 동시에 의심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무파사: 라이온킹'의 한 장면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4.12.17 jyy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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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사자들 틈에서 다른 사자들과는 다른 섬세한 감각을 훈련한 무파사는 어떤 사자들보다도 현명하게 길을 개척하는 용기를 지녔다. 목숨을 빚지고 충성을 맹세한 왕의 혈통 타카와 둘도 없는 친구이자 형제지만 둘은 필연적으로 라이벌이 될 수밖에 없는 사이를 향해 간다.
무엇보다 '무파사'에선 30년이 지나 조금은 올드한 '라이온킹'에 담긴 배경과 설정을 현대로 확장시킨다. 동물의 왕으로 군림하는 사자로 대표되는 왕의 혈통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무파사가 어떻게 무리를 통솔하고 구하는 지에 초점을 맞췄다. 심바의 아버지가 왕이라서 적통으로 왕이 됐던 '라이온킹'의 한계를 벗어나, 무리에서 떨어진 생존자들의 여정을 그려냄으로써 배척당하고 쫓기는 모두의 서사를 상징한다. 이들이 서로 어깨를 나란히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장면은 어떤 시대에도 유효한 의미를 전달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무파사: 라이온킹'의 한 장면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4.12.17 jyy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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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파사는 영화에서 외부의 적을 막아내기 위해 '밀레레'에 살고 있는 모든 종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사회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어느 특정한 권력과 기득권에 기대기보다 사회 구성원 모두의 역할과 능력이 한데 모여야 한다는 거대한 통합의 메시지를 담은 듯하다. 사방으로 갈라져 한데 모이지 못하고 서로를 공격하는 혐오의 시대에 가장 걸맞는 메시지로 디즈니의 영광은 과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하는 작품이다. 전체 관람가, 18일 개봉.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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