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나타나
[김천=뉴시스] 강도살인범 양정렬 (사진=대구지검 김천지청 제공) 2024.1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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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뉴시스] 박홍식 기자 = 김천 오피스텔 살인범 양정렬(31)의 범행 계획 등이 검찰 수사에서 추가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1부(박상수 부장검사)는 17일 강도 살인 등 혐의로 양정렬을 구속기소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경북 김천시 율곡동 한 오피스텔에서 처음 본 피해자 A(31)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그의 지문으로 60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전날 오피스텔에 누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수사 결과 양정렬은 오피스텔로 귀가하는 A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했다.
범행 후 피해자 얼굴과 손목을 청테이프로 감싼 뒤 랩으로 감아 시신을 유기하려 했으나 시신이 무거워 그대로 방치했다.
또 피해자 통장에서 300만원을 인출하고 시신 지문 등을 이용해 6000만원을 대출받은 후 렌터카를 빌리고 숙박비에 쓰는 등 도피 행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양정렬은 A씨의 휴대전화로 연락한 A씨 부모에게 '집에 없다'며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피해자 행세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범행 전 범행도구를 검색하고 시신 유기에 필요한 물품 등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등 살인 계획을 짰던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검찰은 양정렬에 대해 통합심리분석을 진행했으며, 이 검사에서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은 불우한 가정환경 등을 이유로 반사회적 감정이 있으며 죄책감이 결여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의 이유로 양정렬의 머그샷(mugshot)과 이름, 나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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