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7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수비수들 떨고 있니' 케인-손흥민, 다시 뭉칠까..."SONNY" 한마디에 떠들썩→"축구계가 주목하고 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고성환 기자] 많은 팬들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까.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과 다시 파트너를 맺길 꿈꾸고 있다.

'엘 풋볼레로 미국'은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케인이 손흥민과 재회에 관해 남긴 발언은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그가 전 토트넘 동료 손흥민을 바이에른으로 데려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엄청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팬들과 전문가들 모두 두 선수가 다시 힘을 합칠 것이라는 전망을 반기며 유럽 수비에 미칠 파괴적인 영향력을 상상하고 있다. 케인의 발언은 짧지만, 현재 진행 중인 이적설에 극적인 반전을 더했다"라고 덧붙였다.

독일 '빌트'의 니코 린너 기자에 따르면 케인은 최근 바이에른 선수들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했고, 한 팬에게 토트넘 선수 중 누굴 데려오고 싶은지 질문받았다. 그러자 케인은 "쏘니(손흥민의 애칭)"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 풋볼레로는 이를 전하며 "케인은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강조했다. 이는 토트넘에서 전설적이었던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둘은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PL)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공격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그들은 297경기에서 무려 54골을 넣으며 필살의 듀오로 군림했다"라고 조명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케인과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엄청난 호흡을 자랑하며 '영혼의 듀오'로 불렸다. 둘은 리그에서만 무려 47골을 합작하며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36골) 듀오를 따돌리고 PL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웠다. 골 기록도 손흥민이 24골 23도움, 케인이 23골 24도움으로 딱 절반씩이다.

서로 득점왕 등극을 도와주기도 했다.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하면서 3차례나 PL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도 2021-2022시즌 23골을 터트리면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다만 8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케인과 손흥민의 인연은 지난해 막을 내렸다. 케인이 우승컵을 찾아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것. 손흥민만 토트넘에 남아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고 있다.

케인은 그 뒤로도 손흥민과 호흡을 잊지 않았다. 그는 지난 3월 마인츠전을 마친 뒤 바이에른 동료 자말 무시알라에게 손흥민 같은 움직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당시 케인은 "토트넘 시절에 항상 손흥민이 먼저 달려나갔다. 난 그를 보고 패스를 넣어줬다. 난 무시알라에게도 똑같이 움직이라고 말했다"라며 "오늘 무시알라가 뛰는 걸 보고 패스했다. 그 움직임을 많이 훈련했다. 내 인생 최고 어시스트 중 하나였다"라고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OSEN

여전히 서로만한 파트너를 찾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과 케인이다. 손흥민은 케인을 대신해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등 여러 공격수와 함께 발을 맞췄다. 하지만 케인의 빈자리를 메워줄 수 있는 공격수는 아무도 없었다.

케인도 아직 손흥민만한 파트너를 찾지 못했다. 그는 바이에른에서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 리로이 사네 등 쟁쟁한 선수들과 패스를 주고받고 있지만, 손흥민만큼 빛나는 호흡은 없다.

물론 케인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 데뷔하자마자 시즌 36골을 터트리며 펄펄 날았다. 그는 올 시즌에도 모든 대회를 통틀어 20골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유럽 정상급 활약을 자랑 중이다. 그러나 사네와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등 엄청난 주급을 받는 윙어들의 아쉬운 활약을 생각하면 손흥민이 그리울 수밖에 없다.

만약 손흥민을 데려오고 싶다는 케인의 바람이 이뤄지면 둘은 2년 만에 다시 '손케듀오'를 결성하게 된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이면 만 33세에 접어들지만, 바이에른 공격에 충분히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자원이다. 특히 케인이 패스를 뿌려주고, 손흥민이 마무리하는 패턴은 알고도 막기 어렵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이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다시 케인과 호흡을 맞추는 시나리오는 많은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팀 토크'도 "손흥민은 분명히 케인에게 역대 최고의 공격 파트너다. 그가 바이에른에 합류한다면 두 선수 모두 30대에 접어들면서 상대 수비에 계속 큰 혼란을 일으킬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매체는 "케인의 이번 발언이 직접적인 영입 명령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손흥민은 시즌이 끝날 때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또한 그는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뛴 경험도 있다. 영입할 수 있다면 바이에른에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

엘 풋볼레로도 "손흥민과 케인은 수년간 같이 플레이하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케미스트를 갈고 닦았다. 그 덕분에 서로의 움직임을 본능적으로 읽게 됐고, 수비수들에게는 악몽 같은 존재가 됐다"라며 "팬들은 손흥민의 이적이 실현될 경우 유럽 축구에 미칠 혼란에 대해 열렬히 이야기하고 있다. 축구계는 이적 사가의 다음 장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라고 주목했다..

둘은 지난여름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한 차례 만났을 때도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장 터널에서 케인을 꽉 안으며 애정을 드러냈고, 케인의 품에 머리를 갖다대며 잠깐 안기기도 했다. 두 선수는 경기를 마친 뒤에도 따로 만나 포옹하며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바이에른도 손흥민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튀르키예 저널리스트 에크렘 코누르는 "바이에른 뮌헨은 사비 시몬스 영입에 실패할 시 손흥민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시몬스를 노리는 경쟁자가 워낙 많은 만큼 차선책으로 손흥민을 노릴 수 있다는 이야기.

손흥민은 내년 여름이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정해진 건 하나도 없다. 이대로라면 당장 2주 뒤인 2025년 1월 1일부터 다른 클럽과 자유롭게 사전 협상이 가능한 손흥민이다. 이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갈라타사라이 등 여러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바이에른도 주급 값을 못하는 윙어들을 내치고 새로운 공격 자원을 찾고 있다. 맨유의 마커스 래시포드와 연결되기도 했다. 정말 손흥민이 자유 계약(FA)으로 풀린다면 충분히 영입을 고려해볼 법하다. 케인의 존재를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토크 스포츠 역시 "케인의 반응은 손흥민이 이적할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전설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20225년 1월부터 외국 클럽들과 협상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케인의 발언은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옛 팀메이트 손흥민의 운명을 유혹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해리 케인, 팀 토크, 토크 스포츠, 풋볼 인사이더, ESPN UK 소셜 미디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