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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대통령실 경호처·경찰청장 공관 압수수색‥이 시각 국가수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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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2·3 내란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오늘 오전부터 대통령실 경호처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받았다는 조지호 경찰청장의 '비화폰' 사용 기록을 찾으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청장의 공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연결합니다.

송서영 기자, 전해주세요.

◀ 기자 ▶

네,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그리고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가 오늘 오전부터 대통령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장소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안에 있는 대통령 경호처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청장이 사용한 보안용 휴대전화, 이른바 '비화폰' 사용 내역을 파악하기 위해서인데요.

대통령 경호처 서버에 '비화폰' 통신 기록이 저장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경호처가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지금까지 압수수색을 거부해 온 만큼, 아직 '비화폰' 기록을 확보했다는 소식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 청장은 앞서 비상계엄 당일 윤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직접 6차례나 전화를 걸어, 계엄 해제 요구안 투표를 앞둔 국회의원들 "체포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공조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조 청장의 서울 종로구 공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조 청장은 비상계엄 선포 전에 윤 대통령에게 계엄군의 장악 대상, MBC를 포함한 기관 목록이 적힌 문건을 받고 이후에 이를 찢어버렸다고 했는데 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공조수사와 별개로 계엄 과정의 불법성을 확인하기 위한 경찰 수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 내란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사령관, 지금은 민간인인 노 전 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장관 및 정보사 측 관계자들과 계엄 관련 사전 논의를 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노 전 사령관이 계엄사령부의 포고령 작성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다만 검찰이 긴급체포를 승인하지 않아 석방된 문상호 정보사령관에 대해선, 신속한 수사를 위해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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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영 기자(sh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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