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경찰 출석 요구서 '반송'...수취 거부

대통령실 등기 '미배달'…대통령 관저 '수취 거부'

공조본 "대통령 우편 출석요구서 반송 또는 미배달"

공조본 대통령 관저 소환통보, '수취거부'로 반송

공조본 대통령실 소환통보 우편은 '미배달' 상태

[앵커]
경찰과 공수처가 함께하는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출석 요구서가 반송되거나 미배달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의 대응이 주목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현정 기자!

어제 직접 전달이 실패했는데, 우편 배송도 안 된 거군요?

[기자]
경찰과 공수처 등이 함께하는 공조수사본부가 보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석 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조수사본부는 우체국 시스템 상으로 볼 때 대통령실에 보낸 출석 요구서는 '미배달' 상태, 대통령 관저에 보낸 출석 요구서는 '수취거부'로 반송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공조본은 다만, 우편물 수령을 거부한 대상은 누구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게 내일(18일) 오전 10시에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로 출석하라고 통지했습니다.

공조본은 어제 대통령실과 관저에 출석요구서 전달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는데, 특급 등기로도 발송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취 거부로 우편 전달도 실패하면서 공조본은 2차 출석요구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죠?

[기자]
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내란 등의 혐의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정보사 관계자 등과 계엄 관련 사전 논의를 한 정황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노 전 사령관은 포고령 초안을 작성하고 계엄 직후 선관위에 정보사 요원이 투입된 데 관여하는 등 내란을 기획한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노 전 사령관과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지난 15일 긴급체포하기 전, 병력 동원에 관여한 정보사 대령의 진술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노 전 사령관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신병 확보에 나선 겁니다.

앞서 검찰은 현직 군인인 문 사령관의 경우 재판권은 군에 있다며 긴급체포를 불승인했는데, 경찰은 신속한 신병 처리를 위해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수본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 조은기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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