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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강추위에 가슴 드러낸 여성들 “F×××” 외치며 톱질…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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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13일(현지시간) 페미니스트 단체 페멘(Femen) 활동가들이 스위스 제네바 유엔유럽본부 앞 광장의 ‘부서진 의자’ 기념비 아래에서 러시아의 유엔 추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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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여성들이 상의를 탈의한 채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페미니스트 단체 ‘페멘’(Femen) 소속 활동가들은 13일(현지시간) 제네바 유엔본부 앞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유엔본부 앞에 설치된 12m 높이의 ‘부서진 의자’ 조각품 다리를 전기톱으로 훼손했다. 이 작품은 지뢰로 인한 신체 절단을 상징하는 것으로, 전쟁에서 파괴적인 무기를 금지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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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페미니스트 단체 페멘(Femen) 활동가들이 스위스 제네바 유엔유럽본부 앞 광장의 ‘부서진 의자’ 기념비 아래에서 러시아의 유엔 추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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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페미니스트 단체 페멘(Femen) 활동가들이 스위스 제네바 유엔유럽본부 앞 광장의 ‘부서진 의자’ 기념비 아래에서 러시아의 유엔 추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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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에 참여한 여성 2명은 상의를 탈의한 상태였다. 다리에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밴드를 착용했다.

이들은 영하권 날씨에도 가슴을 드러내며 “러시아를 유엔에서 배제하라”, “F××× 러시아” 등 욕설을 반복적으로 외치며 톱질을 했다. 작품에는 여러 개의 상처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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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페미니스트 단체 페멘(Femen) 활동가들이 스위스 제네바 유엔유럽본부 앞 광장의 ‘부서진 의자’ 기념비 아래에서 러시아의 유엔 추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상처가 남은 작품.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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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페미니스트 단체 페멘(Femen) 활동가들이 스위스 제네바 유엔유럽본부 앞 광장의 ‘부서진 의자’ 기념비 아래에서 러시아의 유엔 추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상처가 남은 작품.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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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경찰에 따르면 이번 시위와 관련해 이들을 포함한 관련자 총 4명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단체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를 유엔에서 추방할 것으로 요구하며 “유엔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창설됐지만, 침략자를 막지 못한 것은 부러진 의자가 상징하는 비극을 가중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배신과 군사적 침략의 희생자가 됐다”며 “전 세계는 이 기념물로 이 사실을 가릴 수 없다. 우리 조국이 파괴되는 동안 무관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페멘은 정치적 자유, 가부장주의 타파, 여성 지위 향상, 예술과 표현의 자유 등을 내건 여성운동 단체로 ‘반라의 여전사들’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토플리스 시위로 유명하다.

이들은 저서 ‘분노와 저항의 한 방식, 페멘’에서 “가슴을 드러내는 것은 무기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의 투쟁은 근본적으로 비폭력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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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페미니스트 단체 페멘(Femen) 활동가들이 스위스 제네바 유엔유럽본부 앞 광장의 ‘부서진 의자’ 기념비 아래에서 러시아의 유엔 추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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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페미니스트 단체 페멘(Femen) 활동가들이 스위스 제네바 유엔유럽본부 앞 광장의 ‘부서진 의자’ 기념비 아래에서 러시아의 유엔 추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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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페미니스트 단체 페멘(Femen) 활동가들이 스위스 제네바 유엔유럽본부 앞 광장의 ‘부서진 의자’ 기념비 아래에서 러시아의 유엔 추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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