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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쌀값 폭락'·'윤석열에 분노'‥트랙터 몰고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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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봉준 장군의 이름을 딴 '전봉준 투쟁단'이 트랙터를 끌고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투쟁단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즉시 체포와 농업·사회 대개혁을 기치로 걸었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

논밭을 갈아엎던 트랙터가 도로에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트랙터 앞에는 즉각 체포라는 깃발이 붙어있습니다.

[김태현/전봉준 투쟁단 동군 대장]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도 국민이 또 민주주의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비슷한 시각 전남 도청에서도 트랙터가 거리로 나섰습니다.

전국 농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요구하며 동과 서에서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윤일권/농민]
"국민도 불안해하기 때문에 바로 체포하고 구속해서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는 데 농민들이 앞장서기 위해서 어려운 걸음을 시작을 했습니다."

농민들은 또 생산비가 보전되는 쌀값 제시와 수입 쌀 물량을 줄일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을 비롯한 농업 4법에 대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곡법 개정안은 쌀값이 기준 가격에서 폭락하거나 폭등할 경우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매입하는 등의 대책을 의무적으로 수립해 시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조병옥/전국농민회 부경연맹 의장]
"(농업 4법은) 그나마 쌀값이라도, 농업 재해와 관련된 그나마 작은 보상이라도 받을 수 있는 가냘픈 희망인데, 이것마저 포기한다는 것은 정부가 농민을 죽이겠다고 하는 바와 다를 바 없기 때문에…"

농민들은 트랙터 30여 대와 트럭 200여 대 동원해 오늘 21일 서울에 집결한 뒤 농민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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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기자(gogumajun@mbc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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