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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미국 위스콘신주 학교서 총격… 재학생 용의자 포함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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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도 다니는 기독교계 사립학교
바이든 “의회, 총기 규제법 통과시켜야”
한국일보

16일 총격 사건이 벌어진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 옆 교회에서 교회에서 어린이들이 경찰의 안내를 받고 있다. 매디슨=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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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스콘신주(州)의 한 학교에서 16일(현지시간) 벌어진 총격으로 재학생인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3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주도(州都) 매디슨에 있는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에서 이날 오전 10시 57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숀 반스 매디슨시 경찰국장은 이날 사건 발생 직후 브리핑을 열어 이번 사건으로 적어도 5명이 숨졌으며 사망자에는 용의자인 해당 학교 학생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이후 사망자 수를 3명으로 정정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부상자 6명 중 학생 2명은 생명이 위태로운 중상이며, 용의자는 다른 재학생과 교사를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와 부상자 중에는 어린 학생도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가 이 총기 폭력의 재앙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의회는 총기 판매 시 신원 조회 확대 등 상식적인 총기 안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은 1978년 설립된 학생 390명 규모의 기독교계 사립학교로,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재학 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 전역에서는 총 322건의 학교 총기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해(349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워싱턴= 권경성 특파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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