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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우크라 "북한·러시아군 연합부대서 200명 전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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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시신 수십구 드론 영상 공개

"북한군 상당수 쿠르스크 작전에 투입"

언어장벽에 오인 사격…러측 8명 사망

뉴시스

[서울=뉴시스]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에서 북한군 전사자가 수십 명 발생했다며 이를 뒷받침할 무인기(드론) 영상을 공개했다고 15일(현지시각)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보도했다. (사진=마자르 소셜미디어 영상 갈무리) 2024.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정원 이명동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에서 북한군 전사자가 수십 명 발생했다며 이를 뒷받침할 무인기(드론) 영상을 공개했다고 15일(현지시각)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과 러시아군 연합부대에서 200여명이 전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매체는 이날 마자르(헝가리인)라는 이름의 소셜미디어 채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 제414무인기타격체계연대, 마후라(목도리)여단, 제95항공공격여단, 제36독립해병여단, 제1전차여단, 제17전차여단 소속 일인칭 시점(FPV) 무인기 조종사가 러시아 쿠르스크주 작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해당 채널은 근거로 FPV 무인기로 촬영한 쿠르스크주 전장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이라고 주장하는 전사자 시신 수십 구가 줄지어 누워 있다.

다만 이것은 우크라이나의 일방적 주장으로 이들이 정말 북한 파병군 전사자가 맞는지는 불분명하다.

앞서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은 14일 기준 북한군과 러시아군 연합부대에서 2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중 북한군이 몇 명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도 15일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14일 기준 쿠르스크주에 주둔 중이던 러시아와 북한 군 연합부대가 200명을 잃었다"고 보고했다.

뉴시스

[쿠르스크=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3일(현지시각) 공개한 영상에 러시아군의 그라드 자주식 122㎜ 다연장 방사포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 진영으로 발사되고 있다. 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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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 영상연설을 통해 "현재 우리는 이미 러시아가 공격에 북한군을 상당수 투입하기 시작했다는 예비 자료를 확보했다. 러시아는 이들을 연합 부대에 포함해 쿠르스크 지역 작전에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이 쿠르스크 이 외 지역에 투입된 정황은 아직 없다면서도 다른 지역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군이 "눈에 띄는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는데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HUR은 또 러시아가 쿠르스크주에서 북한 군인을 공격 작전에 동원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해병대·공수부대 일원으로 투입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쿠르스크주에서 러시아 체첸공화국 아흐마트 부대원에게 오인 사격을 했다며 이 공격으로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HUR은 북한군과 러시아군의 언어 장벽으로 발생한 사고로 분석했다. ISW는 "언어장벽은 북한군과 러시아군 소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며 "아군 오인 사격과 같은 실수가 발생하고 전반적인 작전 조정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가정보원과 미국도 북한군이 쿠르스크주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북한군 1만1000명 정도가 파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쿠르스크주에서 북한군 병력을 포함한 러시아군 부대 5만여 명이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되찾기 위한 대규모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 간 첫 교전은 지난달 초 보고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달 1일 북한군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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