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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국회 담장을 넘어 본회의를 연 우원식 국회의장의 행보가 연일 주목받고 있다.
16일 우 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일) 비상계엄과 탄핵과정을 거치면서 국회 식구들이 정말 수고 많았다. 공직자는 공직자대로 기자들은 기자들대로 고생을 많이 했다"고 적었다.
이어 "국회 공직자들은 계엄군을 막는 과정에서 다치신 분들도 계시고, 며칠씩 집에 못 가신 분들도 계시다"며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도 내주시고 솔선 수감하면서 직장도 지키고 민주주의도 지켜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감사와 정상의 마음으로 의장이 국회 안에 있는 커피숍 다섯 군데에 100만원씩 선결제를 했다"며 "모두들 신나한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국회가 고초를 겪은 가운데 우 의장이 국회 직원들을 위해 커피를 선물해 눈길을 모은 것.
탄핵 정국 속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 우 의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 이날 사퇴를 선언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을 제치고 정계 요직 인물 신뢰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에게 최근 정계 요직 인물에 대한 개별 신뢰도를 물은 결과 우 의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6%로 1위를 기록했다. '불신'은 26%에 그쳤다.
차기 대권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도 앞섰다. 이재명 대표는 '신뢰한다'는 의견이 41%, 불신 51%였고, 한 총리 (신뢰 21%, 불신 77%), 한 대표(신뢰 15%, 불신 77%)와 대비되는 결과였다.
#우원식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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