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외식업·숙박업자 505명 대상 긴급조사
조사 결과 12월 들어 국내 정치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단체예약취소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는 46.9%였다.
소상공인의 날인 5일 서울 한 전통시장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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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피해 사례는 ‘송년회 등 연말 단체회식 취소’(외식업), ‘여행객의 투숙 취소 및 안전 여부 문의’(숙박업) 등이 있었다. 또한, 아직 피해는 없으나 향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46.6%였으며, ‘없다’는 응답이 53.4%였다.
강원도 속초 소재의 숙박업주는 "계엄령 선포 이후 예약 자체가 없고 문의도 없다"면서 "한 달 기준으로 단체예약 1~2건, 개별예약은 약 60건 정도였는데, 사태 이후로 이동 자체가 없어서 현재 예약 및 숙박률은 0%"라고 전했다.
현재와 같은 국내경제의 불확실성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상을 묻자 ‘1~2년 간 지속’이 40.4%로 가장 높았으며, ‘6개월 이내’라는 응답이 30.1%, ‘2년 이상 장기화’ 17.8%, ‘올해까지만 지속’ 6.1% 순이었다.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실행하고 있는 경영환경 개선 노력을 묻는 말에는 ‘원가 절감, 구조 조정 등 비용 절감’이 60.4%로 가장 높았다. ‘프로모션 진행 등 홍보 강화’(11.3%), ‘경영자금 조달처 확대’(8.7%), ‘사업 다변화 모색’(3.2%)이 뒤를 이었으나, ‘개선 노력 없음’도 16.4%에 달했다.
한편 작년 대비 올해 경영사정을 비교하는 질문에 ‘곤란’이 83.6%(매우 곤란 44.2%·다소 곤란 39.4%)에 달했으며, ‘비슷’은 14.0%, ‘원활’은 2.4%에 불과했다.
올해 경영 사정이 어려워진 이유(복수응답)로는 ‘매출액 감소’ 74.6%, ‘원재료비 상승’ 41.0%, ‘인건비 상승’ 40.8%, ‘고금리’ 34.8% 등 지속적인 내수침체와 3고(高) 현상이 주된 원인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연말 특수를 고대하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기대감까지 무너진 상황”이라면서 “국회와 정부, 중소기업계가 머리를 맞대어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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