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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해군 전술항법장비, 2027년까지 국산 장비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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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와 100억원 규모 도입 계약 체결

아주경제

함정용 TACAN 운용 개념도 [사진=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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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한국공항공사와 약 100억원 규모의 함정용 전술항법장비(TACAN·TACtical Air Navigation)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전했다.

2027년까지 기존의 노후화된 외국산 해군 함정용 전술항법장비를 최초로 국산화 장비로 교체해, 외화 절감은 물론 수리 부속의 안정적 확보와 신속한 기술지원을 통해 해군의 장비 운용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함정용 전술항법장비는 해군의 해상 항공작전 수행을 위해 필수적인 함정 탑재 장비로, 해군 해상작전헬기 등 항공기에 방위, 거리 등 정보를 제공하는 장비다.

현재 해군의 함정용 전술항법장비는 모두 외국산 수입 장비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장비 고장 시 복구까지 시간이 걸리고, 현재 운용 중인 장비의 수리 부속이 모두 단종되어 해군의 안정적인 장비 운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방사청은 시험평가 과정에서 시험 주파수 선정, 항공기 공역 협조 등 국내 개발업체인 한국공항공사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업무를 적극 지원하고, 해군의 축적된 장비 운용 노하우를 반영할 수 있도록 자체 시험평가 시 해군 관계자 참관을 협조하는 등 성공적인 국산화 장비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신현승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이번 국산 함정용 전술항법장비 도입 사업으로 해군의 해상작전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방사청은 외국산 장비에 의존하던 함정용 전술항법장비를 최초 국산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내 방위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함정 탑재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해군 전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전성민 기자 ba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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