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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지구촌 한인 변호사들 뭉쳤다...한인 이민자에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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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와 제도가 낯선 해외에서 살아가는 이민자에게 법적 조력이 필요할 때가 있죠,

그래서 삶과 문화, 언어를 공유하는 동포 변호사들이 한인 이민자들에겐 큰 힘이 되곤 하는데요.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한인 변호사들이 캐나다 토론토에 모여 정보를 나누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떤 모습이었는지 정영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진지한 얼굴로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

전 세계 법조 현장에서 활약하는 한인 변호사들이 처음으로 토론토에 모였습니다.

'공동체의 힘'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계 한인 변호사 협회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의철 / 이민 관련 변호사 : 두바이 아니면 뉴질랜드에서 오신 분들도 있고, 미국에서 많이 오시고 한국에서도 많이 오신 분들이라서, 그런 유대감이 굉장히 높습니다.]

인공지능과 국제법, 무역법 등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한 포럼에선,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누며 글로벌 법조인으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갈 기회를 얻습니다.

[김권회 / 세계한인변호사협회 회장 : 각 지역 사회에서 직면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그걸 통해 우리 한인 변호사들의 능력과 힘을 전 세계에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한인 변호사들 간 네트워킹의 장을 된 이 단체는 지난 1988년 처음 시작됐습니다.

당시 한국변호사협회장이었던 고 문인구 변호사의 주도 아래 소수의 한인 변호사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던 게 계기가 됐습니다.

지금은 3천이 넘는 동포 변호사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업무적으로도 도움을 주고받는 협회로 성장했는데요.

특히 인턴십과 멘토 활동 등 후배 양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이어가며 차세대 변호인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애슐리 정 / 캐나다 한인변호사협회 회장 : 한인변호사협회는 제 커리어 초기 단계와 학생 시절에 많은 도움을 줬고 많은 조언을 해주었어요. 학생일 때 큰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저는 반드시 커뮤니티에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외에서 열리는 행사 외에도 2년 마다 모국에서도 만남을 이어가는 동포 변호사들,

내년 서울 총회에선 어떤 주제가 현안으로 떠오를지 궁금합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YTN 월드 정영아입니다.

YTN 정영아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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