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갑작스러운 계엄에서 대통령 탄핵까지의 사태를 이겨낸 한국의 민주주의에 전 세계가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응원봉을 흔드는 평화 시위와 먹거리를 나누는 선결제 문화 등, 마치 축제 같던 시위 모습들을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쾅쾅 울리는 K-pop, 형형색색의 응원봉, 여기저기 서 있는 푸드트럭은 마치 축제에 나온 것 같았다."
현지시간 6일 비상 계엄 소식을 전하며 'K-pop의 나라인 줄 알았는데 독재의 이면을 간직한 나라'였다고 혹평한 영국 언론 가디언.
이번엔 'K-pop의 춤과 노래가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켰다'고 뒤바뀐 상황을 전했습니다.
[김민지/경기 의정부시 (어제) : 전체적으로 축제 분위기라서, 가결이 혹시라도 안 되더라도 다시 나올 예정입니다.]
가수와 배우들도 집회 참석 '인증 사진'을 올리고, 먼 곳에 있어 시위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은 밥과 빵, 커피를 나누는 '선결제'로 마음을 전합니다.
[이진주/남대문커피 사장 : 프랑스 교민께서 1000잔을 후원을…]
집권여당엔 '근조화환'이라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도 보냈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는 평가도 달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MZ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로 비폭력과 연대의 새로운 시위 문화가 탄생했다"며 "K-집회 문화가 차세대 민주주의를 이끌 것"이라고 호평했습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김대호 / 영상편집 이화영]
조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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