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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사실상 신병확보만 남았다…검·경 경쟁하듯 '윤 직접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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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검찰과 경찰이 경쟁적으로 대통령 체포와 소환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를 취재하고 있는 사회부 박준우 기자와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박 기자, 검경 모두 사실상 윤 대통령의 신병 확보만 남겨두고 있는 모습인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통령 직무가 일단 정지됐잖아요. 수사기관의 소환 조사나 방문 조사 등 직접 수사를 회피할 명분 줄어든 셈인데요.

검찰이 오늘(15일) 소환 통보를 전격적으로 공개하면서 대통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대폭 높였기 때문에 경찰도 소환을 위한 절차에 바로 돌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검경 양쪽을 각각 보면, 검찰은 불법 계엄 수사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네요?

[기자]

네, 검찰은 일찌감치 군검찰과 손잡고 특별수사본부를 꾸렸습니다.

군에 대한 수사권이 없는 검찰은 계엄령이 해제되자마자 군에서 수사 인력을 파견받으며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초반에 내란의 2인자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신병을 경찰보다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경찰은 어떻습니까?

[기자]

경찰은 스스로 경찰 수뇌부를 체포하고 곧바로 구속하면서 수사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삼청동 안가로 경찰청장과 서울청장을 불러 종북세력을 언급하며 계엄 작전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가장 직접적인 지시를 받고 경력을 움직인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가 가능해진 겁니다.

[앵커]

그럼 곧바로 대통령 소환이나 체포로 이어지는 겁니까? 검찰은 이미 윤 대통령에 대해서 출석을 요청했다는 거잖아요?

[기자]

네. 검찰이 지난 11일 수요일, 윤 대통령에게 오늘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불응하면서 2차 소환을 통보하겠다고도 했는데요.

검찰뿐 아니라 경찰 역시 최종 목표가 윤 대통령인 건 분명합니다.

제가 국가수사본부 관계자와 통화했는데, 관계자는 "한남동 관저 압수수색과 윤 대통령에 대한 통신영장 신청, 체포 여부 등도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

경찰도 윤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한 뒤 계속 불응하면 체포 영장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수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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