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모임·여행 늘며 택시호출 플랫폼 경쟁 치열
11월 MAU 전년比 '카카오T' 3.5%↑ '타다' 24.8%↓
카카오T vs 우버택시 vs 타다 '수요 다각화' 잰걸음
(그래픽=김일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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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월 모빌리티 플랫폼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카카오T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증가(45만4509명), 우버택시가 5.6% 증가(3만7294명)한 반면, 타다는 24.8% 감소(1만9783명)했다. 특히, 우버택시는 최근 1년 사이 월 단위로 가장 높은 이용자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기준 일간 활성 사용자(DAU) 수치는 카카오T가 145만5484명, 우버택시가 5만3583명, 타다가 367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11월 11일) 대비 각각 5.9%, -4.1%, 12.8% 증가한 수치다. 일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하면, 각각 0.5%, 3.3%, 9.6% 증가했으며, 전일 대비로는 각각 4.1%, 5.7%, 21.0% 증가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타다의 일일 이용률이 특히 많이 늘었고, 뒤를 이어 우버택시와 카카오T가 증가세를 보였다.
한 달 동안의 콜택시 앱 서비스 사용자 비율은 3개 플랫폼 모두 여성 이용자가 과반을 차지했다. 여성 이용자 비율은 우버택시(57.4%), 타다(55.2%), 카카오T(55.1%) 순으로 높았고, 남성 이용자는 카카오T(44.9%), 타다(44.8%), 우버택시(42.6%) 순으로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 이용률이 가장 높았으며, 타다(82.2%), 카카오T(78.6%), 우버택시(76.7%) 순으로 나타났다.
연말을 겨냥한 택시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의 서비스 경쟁도 한창이다. 카카오T 택시는 △탑승 위치 추천 △실시간 수요지도 등 기술을 도입하여 탑승성공률을 개선하고 있으며, 결제카드 변경 기능과 전화번호 노출 없는 양방향 전화 시스템(IPCC) 등을 통해 편의성도 높였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T 탑승성공률은 장마 기간에도 일평균 90%를 넘었으며, 연말에도 서비스 안정성을 유지하고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버택시는 기본요금 면제, 택시 요금 자동 결제 시 5% 할인 등 프로모션을 통해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기사에게는 업계 최저의 수수료를 부과하며, 배회 영업에는 수수료를 면제하는 전략을 펼친다. 또한, 브랜드 리브랜딩과 고급 서비스인 ‘우버 블랙’ 재개, ‘스피드 호출’ 서비스 운영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버택시 관계자는 “리브랜딩 이후 인지도가 올라가고, 최근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특히 제주도에서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주요 이용자 층의 입소문과, 해외에서 우버를 경험한 적이 있는 이용자를 중심으로 국내 이용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다는 최근 ‘카시트가 있는 타다’와 ‘반려동물과 타다’ 등의 신규 라인업을 선보였으며, 마사지기 전문 브랜드와 협업한 ‘풀리오와 함께 타다’를 운영 중이다. 또한, 차량 내 와이파이(Wi-Fi)와 스마트폰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서비스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다는 오는 30일까지 신규 가입 고객이 법인카드를 이용해 첫 탑승을 할 경우, 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만 크레딧을 지급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수도권 일부에서만 가능했던 ‘타다 예약’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한 점도 최근 이용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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