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스튜디오에 정치부 유한울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부터 간단하게 짚어볼 텐데요. 민주당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에 대해서는 탄핵 과정을 당분간 밟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재명 대표의 발언부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상태로는 이미 총리께서 직무대행으로 확정이 됐고 또 너무 많은 탄핵을 하게 되면 국정에 약간의 혼선을 초래할 수도 있겠다는 판단 때문에 일단은 탄핵 절차는 밟지 않기로 했습니다.]
유 기자, 방금 전에 나온 멘트인데요. 이 멘트부터 한번 설명해 주시죠.
[기자]
이재명 대표가 조금 전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이 대표는 "국정 정상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체,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 안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면서 당내에서 논의했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절차는 밟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너무 많은 탄핵은 국정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일단은 탄핵 절차를 밟지 않기로 했다"는 건데요.
어제 한 권한대행과 잠깐 통화를 했다며 "정파를 떠난 중립적 입장에서 국정을 운영해달라고 말씀드렸고, 한 권한대행도 흔쾌히 동의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조금 전에 나온 소식을 전해드리면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부서울청사를 찾아서 대통령실 조직이 앞으로 어떻게 한덕수 권한대행 업무를 보좌할지 총리실, 또 국무조정실과 업무조정 문제를 협의했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이번에는 국민의힘 상황으로 넘어가 보죠. 국민의힘 내홍도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 그 부분 정리할 텐데요. 어제 탄핵안 가결 직후 의원총회가 있었잖아요. 거기서 격론이 오갔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탄핵안 가결 직후 의원총회 열고 3시간가량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말 그대로 고성이 오가는 등 격론이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어제 국민의힘 이탈표 '최소 12표'로 알려져 있는데, 이렇게 찬성한 의원들을 향해 제명시켜야 한다는 목소리 나왔다고 합니다.
이러다 보니 저희 취재 결과에 따르면 앞서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 밝힌 의원 7명 중에는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나는 기권표를 던졌다 이렇게 주장한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 한동훈 대표 책임론도 바로 불거졌습니다. 한 대표가 표결에 앞서 '탄핵 찬성' 입장 공식화한 것을 두고 그러는 건데요.
한 대표는 비공개 의총 도중 의총장에 들어갔는데 의원들이 아주 거세게 항의하면서 사퇴하라는 의견도 냈다고 합니다.
한 대표는 여기에 대해 "내가 계엄을 했느냐, 탄핵안 투표를 했느냐"라면서 맞받아쳤다고도 전해집니다.
의총장에서 나와서는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도 "직무 수행하겠다"는 의사 기자들 앞에 분명히 밝혔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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