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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중국, 유럽 등 해외언론도 탄핵 타전 "시민의 열기 속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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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계 각국의 언론들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사실을 실시간으로 전했습니다.

특히 국회 앞을 가득 메우고 탄핵 가결 순간에 환호한 시민들의 모습에 주목했습니다.

전봉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로이터와 AP통신은 탄핵투표 몇 시간 전부터 생방송 채널을 열고 국회 앞을 가득 메운 수십만 시민들의 집회 모습을 전 세계로 중계했습니다.

CNN 등 방송들은 가결순간 응원봉을 흔들며 환호하는 시민들의 영상을 특파원의 소개로 전했습니다.

영국 BBC와 독일 도이체벨레 방송 등은 홈페이지의 중앙에 실시간 뉴스란을 열고 탄핵가결을 전했습니다.

BBC는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집회참가자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는 기사로 헌법재판소의 판결까지 기다리겠다는 국회 앞 시민들의 열띤 반응들을 전했습니다.

계엄 명분으로 중국인 드론 촬영 사건 등을 들고 나온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던 중국도 CCTV가 방송 중간에 긴급속보를 편성할 정도로 보도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한국특파원을 연결해서 뜨거웠던 탄핵촉구 집회 분위기를 생생히 전하기도 했습니다.

[탕신/CCTV 특파원]
"바깥의 집회 현장 소리가 이곳 실내까지 들려서 국회 표결 순간 시민들의 환호 소리도 그대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중국 국민들의 관심도 집중돼 검색포털 바이두에선 탄핵가결 소식들이 1,2위에 올랐습니다.

탄핵의 이유가 된 '12.3 내란'당시 외신기자들이 느낀 공포를 전한 언론도 있었습니다.

가디언지는 "탄핵투표 결과가 나왔을 때 안도했다"며 "만약 계엄이 성공했다면 언론이 최초의 희생자가 됐을 것"이란 서울 주재 기자의 평가를 전했습니다.

프랑스 르몽드는 탄핵된 윤 대통령이 오늘 TV연설로 멈추지 않겠다고 한 사실을 전하면서 "윤 대통령은 이미 계엄 선언 이후에도 계속 싸우겠다고 담화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외언론들은 또 한국이 앞으로 몇 달간 정치적 격변의 시기를 이어가게 됐다며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 2달 뒤에 대선이 치러지게 된다고 앞으로 정치일정에도 주목했습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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