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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일본 언론들 '윤석열 탄핵' 긴급 뉴스‥"한일 관계 사실상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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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 언론들도 윤 대통령 탄핵 소식을 주요 뉴스로 앞다퉈 보도하고 있습니다.

주요 방송사들은 우리 국회의 탄핵 투표 과정을 생방송으로 보도했는데요.

특히 앞으로 한일관계에 대해 우려하는 기사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현영준 특파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었다는 소식, 일본 언론들도 속보와 생방송 뉴스로 실시간 보도했습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 중이던 이시바 총리는 표결 직전에, 윤 대통령 탄핵 가결에 대한 질문에 입장을 내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한일 관계의 중요성이라는 것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일 관계 중요성에 아무 변화가 없다고 했지만 윤 대통령 탄핵으로 한일 관계의 변화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한편 오늘 도쿄 신주쿠에서도 유학생 등 교민 수백 명이 모여 윤석열 탄핵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재임기간 윤 대통령은 왜 그러는 건가 싶을 만큼 일본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외교정책들을 내놨고, 이 때문에 일본 입장에선 의아해하면서도 윤 대통령을 높이 평가해 왔잖아요.

일본에선 그래서 착잡한 분위기도 조금 있다고요?

◀ 기자 ▶

강제동원 배상판결 문제부터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까지, 그동안 일본은 윤 대통령 덕을 많이 봤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윤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한국 내에서 반일 정서가 또다시 급격히 확산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일 외교가 사실상 정지됐다면서, 한일 관계 악화를 우려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윤 대통령의 대일 정책에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우익성향 언론들은 '친일 외교가 모두 뒤집힐 것'이라면서, 심지어 정권 교체가 이뤄질 경우 강제동원 배상판결의 제3자 변제 방식도 취소될 수 있으며,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록 취소 운동도 벌어질 수 있다며 극단적인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이장식,김진호(도쿄) / 영상편집: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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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이장식,김진호(도쿄) / 영상편집:김진우 현영준 기자(yj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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