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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EU "헌법 따라 질서 있게 해결돼야"...유럽 언론 "계엄령 도박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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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은 이번 탄핵안 가결에 대해 정치적 위기가 헌법에 따라 질서 있게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럽과 중동 언론도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향후 상황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런던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수현 특파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유럽연합은 "한국 헌법에 따라 현재의 정치적 위기가 신속하고 질서 있게 해결되도록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아니타 히퍼 EU 외교안보담당 수석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은 EU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럽 주요 언론도 탄핵안 가결 소식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영국 공영방송 BBC는 홈페이지 첫 화면 최상단에 탄핵 뉴스를 배치하고,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는 '라이브'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표결 후 탄핵 찬성·반대 시민들의 엇갈린 반응을 상세히 전하고, 이제 윤 대통령의 운명은 헌법재판소가 쥐게 된다며 향후 헌재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홈페이지 전면에 '한국 대통령, 계엄령 도박 실패 이후 탄핵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 이어, '한국 대통령, 탄핵안 표결 후 결코 포기 않겠다고 다짐하다'라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도 윤 대통령의 "계엄령 베팅"이 실패로 돌아갔다며, 다만 헌법재판소의 최종 심판이 남아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2004년 당시 헌법재판소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기각한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도 홈페이지 최상단에 라이브 채널을 개설하고 국회 표결 과정과 서울 곳곳에서 열린 집회 등을 실시간으로 보도했습니다.

[앵커]
서유럽뿐 아니라 러시아와 중동 지역 언론도 탄핵안 가결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은 서울 특파원을 연결하며 탄핵안 가결 소식과 시민들의 반응을 긴급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아는 홈페이지 중요 뉴스로 '한국 국회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다'라는 속보를 올렸고요.

또 다른 매체 코메르산트는 '내란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의 지지를 받았다'고 쓰고, 찬성·반대 투표 현황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앞서 세계 각국은 한국에 살거나 한국을 방문한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하며 일시적으로 여행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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