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시민들이 모인 건 한국 뿐만이 아닙니다. 미국, 독일에서도 해외 교민들이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을 외쳤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소식 전해 듣죠. 김혜미 기자 연결되어 있습니다.
김 기자, 먼저 미국 시간으로는 지금 밤일텐데 오늘(14일) 탄핵 촉구 집회가 있었다고요?
[기자]
현지 시간으로 13일 저녁,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교민 50여 명이 참석해 북과 꽹과리 장단에 맞춰 '재미교포 창피하다.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정강현 워싱턴 특파원이 현장에서 교민들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조연숙 /시민단체 '코리아피스나우' 간사 : 2세들이나 동포들이 '창피하다. 우리의 조국, 우리 부모님의 나라가 이렇게 된다는 게 너무 창피하고. 민주주의가 잘 돼가고 있는 한국인데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느냐(는 반응이었습니다).]
현장에 참여한 교민들은 "참담하고 창피한 마음도 있지만, 시민들이 국회를 지켜낸 모습을 높이 평가하는 미국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교민들은 지난 월요일부터 워싱턴뿐 아니라 뉴욕,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 미국 13개 도시에서 집회를 열어왔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도 우리 시간으로 1시부터 집회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유럽에서도 교민들이 모였다고요?
[기자]
네, 먼저 영국은 지금 새벽 시간인데요.
현지시간 13일 영국 런던 주영 한국대사관 인근 공원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에는 300여 명의 교민이 촛불이나 야광봉, 직접 만들어온 팻말 등을 들고 "국민의 뜻과 민주주의 기본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한 폭거"라며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독일에서도 교민과 유학생 등 400여 명이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 광장에 모여 크리스마스 캐럴을 개사해 노래를 부르며 국회의 탄핵안 가결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미국이나 유럽은 상황은 그렇고, 우리와 시각이 같은 일본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잠시 후인 오후 3시 반부터 도쿄 신주쿠역에서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은 일부 참가자들이 집회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정원석 도쿄 특파원이 전해왔는데요.
도쿄 뿐만 아니라 오사카 2곳에서도 집회가 예정돼 있다고 합니다.
집회에는 일본 유학생이나 직장인 등 주로 20~30대 젊은 층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참가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하고 있는데, 최소 300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홍여울]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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