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원일보는 심규언 시장은 동해시의 출연기관인 북방물류산업진흥원이 2021년 이후 한 기업으로부터 받은 대게마을 활성화 기금 중 일부를 개인자금으로 받았다는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지난 10월 동해시청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이틀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최근 담당 고위공무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등 뇌물과 관련된 수사를 가속화했다.
당시 심규언 시장은 물론 동해시 고위공직자들은 출연기관이 받은 기금을 시장 개인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고 언론 등을 통해 반박했다.
그러나 심규언 시장은 지난 13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 후 구속됐다.
심 시장의 구속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동해시민들은 '허탈과 놀라움' 등 제각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민 A씨는 "그럴리 없다. 심 시장은 공직생활을 포함해 현재까지 40여년을 동해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신 분이다. 검찰에서 무리한 수사를 하는 것"이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민 B씨는 "심 시장은 물론 고위 공직자 모두가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고 출연기관이 받은 기금을 개인 자금으로 쓸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고 한다. 동해시는 물론 지방공기업의 투명성을 믿고 싶다"며 "이번 구속은 실적 쌓기에 급급한 검찰의 무리수"라고 주장했다.
시민 C씨는 "수년 동안 심 시장을 향한 나쁜 말들이 많았으나 사실로 확인된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며 "이것도 시장을 음해하는 세력들이 만들어 놓은 함정에 불과해 곧 풀려날 것"이라고 했다.
시민 D씨는 "어수선한 탄핵 시국에 지역의 수장인 시장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깜짝 놀랐고 그동안 지역에 떠돌고 있던 '돈을 받고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 사실이었나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시민 E씨는 "화가 난다.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 3선에 성공한 시장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 기금을 개인자금으로 사용하고 특혜를 줬다는 것은 시민을 배신하는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고"고 분노했다.
시민 F씨는 "얼마 전 신문지상을 통해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내용을 봤는데 구속됐다는 것은 혐의가 입증된 것이 아니냐?"며 "그동안의 믿음이 깨지는 것 같아 허탈하다"고 했다.
동해시 관계자는 "시장이 구속됐다고 해서 행정이 마비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시민들은 평소처럼 일상생활을 하면 된다. 검찰의 구속 시한은 최대 20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동해시부시장 권한대행체제는 시장의 유고 등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불가능할 경우에 해당한다"며 "현재는 검찰에서 혐의 입증을 위해 구속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며 개인적으로 기금을 사용하지 않은 만큼 곧 풀려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onemoregive@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