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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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 환경이 2년을 살게는 안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도) 그렇게 보고 가서 본인도 딱 승복하잖나. 얼마나 깨끗해요”라며 “우리 정치권이 최소한 중앙선관위의 최종적 유권해석이나, 대법원의 최종 판결은 전부 순종하는데 아무 저항 없이 역시 조국답다, 그렇게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조국 대표하고 저하고 개인적으로 가깝다”라며 “조국 대표 편을 들다가 내가 당에서 경고도 받았다”라고 했다. 이어 자신이 조 대표에게 “당신이 감옥 가서 좀 살고 나오면 단단해질 거다”, “대중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러니까 김대중 대통령이 말씀한 대로 좌절하지 말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나와라”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발언에 국민의힘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반발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 전 대표가 수감도 되기 전 ‘사면·복권’을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더욱이 박 의원 본인은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은폐 시도 및 ‘월북 몰이’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범죄자가 죗값을 받는 것은 사필귀정”이라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벌써 정권을 잡은 것처럼 ‘새로운 정권’을 운운하고 대통령의 권한인 ‘사면·복권’을 언급하며 권력 놀이에 빠진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을 위해 커피 333잔을 선결제했다고 밝혔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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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대표는 지난 12일 징역 2년형이 확정됐지만 이르면 16일쯤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대표는 지난 4월 김어준씨 유튜브 채널에 나와 수감될 경우 “재판받고 정치하느라 못 읽었던 책을 읽고 팔굽혀펴기, 스쿼트 하고 플랭크 하고 이러면서 건강 관리 열심히 해서 나오겠다”고 했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 그는 “12월 14일 여의도 집회에 오시는 조국혁신당 당원과 시민들을 위해 ‘월간 커피 여의본점’에 음료 333잔을 선결제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제 이름을 대고 받으시라”며 “작은 이별 선물”이라고 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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