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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한동훈 마침내 "탄핵 찬성"‥여당 '이탈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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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의 담화 직전, 탄핵이 필요하고, 당론으로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친윤계 반발에도 공개 이탈표는 7표까지 늘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있는 조기퇴진'을 공식화한 뒤, 말을 아껴오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천명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지금 탄핵으로 대통령의 직무 집행을 정지시키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유일한 방법이다…"

전 국방장관 구속영장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내란죄의 '주도적 공범'으로 적시"된 점을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혼란이 덜한 '질서 있는 조기 퇴진' 방안을 찾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윤 대통령이 조기퇴진 의사가 없다는 게 확인돼, 즉각적인 직무정지가 필요하다"고 못박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약속을 어겼다고도 했습니다.

한 대표는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려는 윤 대통령의 담화를 두고 거듭 날을 세웠고, 친윤계 의원들과 거친 설전도 벌였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당론으로서 탄핵을 찬성하자는 제안을 드립니다."

[강승규/국민의힘 의원]
"뭔 소리 하는 거야! 내려와! 내려와! 내려와!"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반말하지 마시고… 임종득 의원, 일어나서 말씀하십시오. 말씀하세요."

친한계 지도부는 잇따라 탄핵 찬성 이탈표 행렬에 합류했습니다.

한지아 수석 대변인과 진종오 최고위원이 "대통령 거취는 국민이 선택하는 거고, 당도 따라야 한다", "국민에 반하는 부역자의 길을 걷지 않겠다"고 나선 겁니다.

이로써 여당 이탈표는 최소 7표로 늘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그 분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 이제 윤석열 씨라고 하겠습니다. "

"납득할 수 없는 궤변이었다",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즉각 대통령이물러나야 한다"는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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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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