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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세계 곳곳에서 켜지는 촛불‥교민·유학생들 "윤석열 즉각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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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2.3 내란 사태 이후 미국, 독일, 프랑스, 핀란드 등 세계 곳곳에서 우리 교민과 유학생들의 규탄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한민국이란 자부심이 산산조각 났다며, 윤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한국에 있는 시민들과 뜻을 함께하겠다고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 한인 2세 청년들이 '윤석열 퇴진' 영어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케이팝, 케이 콘텐츠에 정체성을 두고 자부심을 느껴왔지만, 지난 3일 그 자부심이 산산조각 났다"며 "윤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고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외쳤습니다.

[브라이언 전/재미차세대협의회 대표]
"이 싸움은 단지 국내 5천만 한국인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는 한국을 몸과 마음의 고향이라고 부르는 7백만 동포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 시국선언은 미국에서 나고 자란 한인 2세들이 처음으로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윤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동포 목소리는 전 세계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유럽 서쪽 끝 아일랜드,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이 첫 집회 날짜를 정하자, 한글학교, 한인마트가 나서 마이크 등을 마련해줬습니다.

[한의진]
"우리는 분단의 아픔을 이용해 평화를 저해하고 국민들을 분열시켜 이득을 얻으려고 한 세력이 누구인지 똑똑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탄핵안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 백다섯 명의 이름이 하나씩 호명됐습니다.

"105명의 이름을 저희가 호명함으로써 역사 속에 남기려고 합니다. 강대식 <강대식!> 강명구 <강명구!> 강민국 <강민국!>"

영하의 날씨에도 자리를 지킨 핀란드 교민들은 시국선언 뒤 함께 상록수와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각자 위치한 광장에 나와 현지 시민에게 한국 상황을 알리고, 한국 국민과 연대하고 있는 겁니다.

두 번째 탄핵안이 표결될 이번 주말에도 세계 곳곳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저지) / 영상편집 :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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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정규(뉴저지) / 영상편집 : 이정섭 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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