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사태로 경제에 대한 걱정은 더 커졌습니다. 당장 올해 4분기,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이번 사태의 청구서가 나올 내년 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 정국이 길어지면서, 연말 식당 예약은 뚝 끊겼습니다.
[A씨/세종 음식점 운영 : 없어요 없어. 12월 지금 어후 예약이 아예 없어. 그리고 점심에도 손님들이 지금 없고 상황이 심각해요.]
정부와 지자체, 기업들이 업무 출장을 미루면서 중소 여행사들은 다시 보릿고개를 맞았습니다.
[B씨/여행사 관계자 : (기업들이) 두 번 나가야 되는데 한 번으로 줄이거나 아니면 그냥 안 나가는 쪽으로 정리를 하거나 시국이 이러니까 보수적이 되는 거예요. 공무원 취소, 군인 취소 이건 100%이고…]
경기가 예상보다 더 악화하면서, 일각에선 12월이 포함된 올해 4분기부터 우리 경제가 역성장 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박상현/iM증권 수석연구원 : 소비 경기 자체가 상당히 부진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요. 기업들도 보면 투자라든지 이런 것들을 당연히 지연시킬 수 있는 내수 쪽에서 큰 영향이 오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올 한해 우리 경제는 1분기 깜짝 성장했지만, 2분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가 4분기엔 소폭 개선될 걸로 예상됐습니다.
한국은행도 올해 2.2% 성장률을 전망했지만, 2% 지키기도 어려워진 겁니다.
내년은 더 문제입니다.
내년엔 1%대 성장이 기정사실화 했단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데 경기 부양을 위한 조기 예산집행도 지금 같은 상황에선 쉽지 않습니다.
[김상봉/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12월 한 달만 놓고 보면 12분의 1이라서 뭐 그렇게 크지 않을 것 같지만 보통 제일 마지막에 우리가 소비라든지 또는 정부가 일시적으로 발주하는 투자라든지 이런 부분 가지고 성장률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거든요.]
원·달러 환율 급등을 방어해 주는 외환보유액이 급감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내년에 받아 들 탄핵 청구서를 두고 벌써부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김현주]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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