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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내란 자백" vs "사퇴하라!"…한동훈-친윤계 의총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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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대표는 의원총회에서도 '이번 담화는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친윤계 의원들은 한 대표를 향해 사퇴하라며 반말로 고성을 지르는 등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그 장면,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2일)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비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의 내용이었습니다.]

곧이어 회의장엔 고성이 오가기 시작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저는, 저는, 저는, 저는 당론으로서, 당론으로서 탄핵을 찬성하자는 제안을 드립니다.]

[왜 내란이라 그래요. 뭔 내란이야 내란은. 나와! 내려와! 사퇴해! 대표 사퇴하라고!]

친윤계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한 대표를 향해 항의했습니다.

[강승규/국민의힘 의원 :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내려와!]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이철규 의원님 말씀하세요. 뭐라고요? {사퇴하세요!} 이철규 의원 말씀하세요. 강명구 의원. 말씀하세요!]

[강명구/국민의힘 의원 : 뭐를 자백했단 말씀이에요! {말씀하세요.} 뭐를 자백했단 말씀, 해보세요!]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선관위와 정치인들을 체포하기 위한 의도로 이런 행동을 했다는 걸 얘기했다는 말이에요. 다릅니까?]

이어 임종득, 이상휘 의원도 한 대표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자, 일어나서 말씀. 반말하지 마시고. 임종득 의원. 일어나서 말씀하십시오. {이 자리가 무슨 자리예요!} 자, 경어를 써주셔야 하지 않겠어요, 임종득 의원? {무슨 자리냐고요!}]

[이상휘/국민의힘 의원 : 대표님! 대표님은 당 대표입니다! 주관적인 입장을 얘기하시면 안 됩니다. {제가 주관적 입장을 얘기한 것이 아녜요.}]

친윤 핵심 중 한 명인 이철규 의원도 한 대표가 내란죄를 언급한 건 성급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 우리 당 대표님께서 스스로, 수사 결과도 발표되지 않고 또한 재판이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내란죄라고 대표님께서 단정하시는 것은 좀 서두른 감이 있지 않겠느냐.]

한 대표는 대통령 직무를 정지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내려갔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홍여울]

이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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