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개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참석 가능성 ↑
KT·LGU+ "확정 사항 없어"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대표들은 다음 달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이다. /더팩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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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25'가 한 달 남짓 남은 가운데 이동통신 3사 수장들이 직접 현장을 찾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의 참석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지만 김영섭 KT 대표와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참석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대표들은 다음 달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이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은 전시회에서 IT와 인공지능(AI), 에너지, 바이오 등과 관련된 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내년 사업 방향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한다.
이에 통신 3사의 CES 참여 여부도 관심 사항이다. 현재 SK텔레콤은 참여를 확정했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통신 3사 중 참석을 공식화한 대표는 아직 없다.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CES에 참석한 만큼 이번에도 참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 대표는 CES 참석 의지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면서도 "매년 참석하셔서 이번에도 참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SK텔레콤은 통신 3사 중 CES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과거 박정호 대표 시절부터 CES 참관뿐만 아니라 직접 현지 부스를 만들어 참여하는 등 홍보와 신규 사업 파트너 물색에 힘을 쏟았다. SK텔레콤은 올해 상용화한 AI 기반 모바일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 '스캠뱅가드'로 'CES 혁신 어워즈'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세계적인 박람회이기도 하고 연초에 회사별로, 그룹별로 본인들이 올해 이끌어가고 싶은 어젠다, 기술 트랜드를 발표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다만 아직 세부 계획은 조정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그룹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전체적으로 계열사들까지 함께 해서 CES 전시관을 꾸리는 방향으로 진행돼 왔다"며 "전시관을 어떤 아이템으로 꾸밀지는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CES에 참석한 만큼 이번에도 참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은 지난달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소버린 AI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유 대표 /이새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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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CES 참여에 적극적인 분위기는 아니다. 당장 CES 참여를 확정 짓기보다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MWC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로, 내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은 CES보다 MWC에 더 힘을 준다"며 "(MWC에서) 통신사들이 집결할 것 같다. SK텔레콤도 CES 참여를 주도하기보다는 SK그룹 차원에서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CES 2025 참여와 관련 "확정된 사항이 없다"며 "MWC랑은 다르다"고 말을 아꼈다. 업계에서도 KT는 통상 CES에 참여하지 않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CES 2025에 참석할 가능성도 작게 점쳐진다. LG유플러스는 아직 CES 2025 참여와 관련 일정 및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지난 CES 2024에서는 부스를 따로 열지는 않았으나 임직원 참관단을 투입했다. 다만 올해 참관단 파견과 관련해서는 고심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참관단을 파견한 이유는 글로벌 사업체가 모이고 여러 가지 협의할 것도 있었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아무런 사항을 전달받지 못했기 때문에 참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닐까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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