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의원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주 토요일 국회에서 진행될 탄핵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0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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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의원은 "저의 이런 결정은 단순한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정치를 통해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고, 후세에 더 나은 미래를 물려줘야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을 것임을 굳게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지난 3일 대통령의 느닷없는 계엄령 선포와 무장 군인들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로 난입하던 광경은 엄청난 충격이었다"며 "이번 계엄 사태가 저와 제가 속한 국민의힘의 가치와 철학을 명백히 훼손한 것임을 분명히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탄핵 찬성을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여러 선배·동료 의원들과 질서있는 퇴진, 그리고 탄핵만큼은 우리가 막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면서 "대통령이 탄핵을 하고 싶다는 말씀이, 또한 오늘 오전 윤 대통령의 담화문이 영향력이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진 의원은 당론으로 탄핵에 대한 찬반을 결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진 의원은 "의원 개개인의 의견, 당의 의견도 소중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더 혼란스러운 나라를 만드는 것보다 덜 혼란스러운 국민들의 마음을 다잡아야되는게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 의원은 "국민의힘 단체 대화방에 '찬반은 의원 개개인의 자유로운 생각이지만, 우리가 어떤 물리적인 힘에 의해서 방향성이 따라가서는 안된다'고 글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탄핵 표결 전 추가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힐 동료 의원들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씀들을 아끼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답했다.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서는 "경험도 풍부하시고 대표도 하셨기 때문에 잘 이끌어주실 것이라 믿고 있다"면서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마찰이 없기만을 꼭 바란다"고 전했다.
진 의원은 "대한민국을 전과 4범에게 물려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 여러분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길 바라겠다. 전과자는 안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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