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소토 / 사진=GettyImages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뉴욕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후안 소토(뉴욕 메츠) 영입전에서 패배한 이유로 꼽히는 '스위트룸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에 따르면 캐시먼 단장이 12일(한국시각) 팀을 떠난 소토의 협상 과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키스는 이번 FA 최대어로 꼽히는 소토를 메츠에 뺏겼다. 양키스는 소토에게 16년 총액 7억 6000만 달러(약 1조 864억 원)을 제시했지만, 소토의 선택지는 메츠였다. 메츠는 소토에게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약 1조 949억 원)을 제시했다.
양키스의 제안은 메츠의 제안을 상회했으나, 계약 조건에서 차이가 있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소토는 가족들을 위한 양키스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의 스위트룸 이용을 원했으나, 구단이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이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양키스는 애런 저지와 데릭 지터 같은 팀 내 최고의 선수들도 자비로 스위트룸을 이용했다는 점을 들어 소토에게만 이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캐시먼 단장은 "스위트룸 요청이 양키스가 아닌 메츠와 계약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많은 돈을 버는 일부 최고급 선수들은 스위트룸을 원한다면 구입할 여력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토를 놓친 양키스는 다른 방안으로 전력을 보강해야 한다.
이미 전날에는 왼손 투수 맥스 프리드를 8년 2억 1800만 달러(약 3123억 7220만 원)에 영입했다.
SNY는 "양키스는 소토에게 제시했던 7억 6000만 달러를 크리스티안 워커, 알렉스 브레그먼 등 남은 FA 선수를 영입해 보다 완벽한 로스터를 구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캐시먼 단장은 "한 바구니에 모든 계란을 담는 대신 시장, 트레이드 등에 무엇이 있는지 따져볼 기회를 얻었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싸울 수 있는 팀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는 해마다 같은 핵심 임무이고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