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계엄 불가피' 담화에…야권 "미치광이, 즉각 체포·탄핵"

박찬대 "추잡하다"…박지원 "군 통수권 1초도 못 맡겨"

조국 "극우 결집해 내란 선동…당장 탄핵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YTN 캡처) 2024.12.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거대 야당의 횡포로 비상계엄 선포가 불가피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가 공개되자 야권은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등 격앙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윤 대통령은 12일 오전 담화문을 통해 "지금 거대 야당은 국가안보와 사회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계엄은 헌정질서와 국헌 회복을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은 윤 대통령을 맹비판하며 신속한 체포 및 엄정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추하다 못해 추잡하다"고 원색 비난했다. 같은 당 한준호 최고위원도 "내란 수괴 윤석열의 30분 망언을 듣는 중. 욕 나온다"고, 송순호 최고위원은 "윤석열 미쳤다. 즉각 체포하라"고 썼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아직도 미쳤다. 미치광이에게 대통령직 군 통수권을 1초라도 맡길 수 없다"며 "공수처, 경찰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고 썼다.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전두환이 살아온 줄 알았다"며 "광기 어린 눈빛으로 마지막까지 국민을 겁박하는 내란 수괴 윤석열을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비판했다.

김성회 민주당 의원은 "대국민담화는 광화문 보수세력을 선동해 '민주당이 내란 세력이다, 때려잡자'는 주장을 한 것"이라며 "토요일도 멀다. 수사기관이 긴급체포해서라도 윤석열 씨의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정태호 민주당 의원도 "거의 정신병 수준의 현실 인식이 드러나고 있다"며 "내란에 가담한 수많은 사람의 진술만으로도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얼마나 유린하고 있는지 드러나고 있다. 탄핵의 사유는 오히려 더욱 명백해졌다"고 했다.

조국혁신당도 강력한 비판 메시지를 내며 신속한 탄핵을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내란수괴이자 과대망상, 편집증 환자가 뻔뻔하게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광란의 칼춤'을 운운하며 국민과 야당을 겁박하고, '마지막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했다"며 "극우세력 결집을 통해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 토요일이 아니라 당장 탄핵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신장식 의원은 "내란 수괴 윤석열이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한다. 내란 선동"이라며 "편집증과 과대망상뿐이다. 탄핵 의결을 미룰 이유가 없다. 오늘 본회의에 탄핵안을 보고하고 투표가 가능한 가장 빠른 시간에 바로 표결해 이 미치광이의 손에서 군 통수권을 빼앗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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