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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친한 신지호 "尹, 약속 번복…한동훈 탄핵 찬성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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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서 협조하지 않기 때문에 어찌할 방도가 없다"

韓 축출 시나리오에 "김건희 여사 쪽 공작 진행 중" 우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2024.12.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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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친한(친한동훈)계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12일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으로 완전히 기운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상황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한 대표는 주어진 상황과 조건에 맞춰서 거기서 최선을 다해 보려고 했다. 12월 7일 대국민약속이 사실상 번복이 되면서 한 대표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은 거의 없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 부총장은 이날 한 대표가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오늘 9시부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요. 또 오늘 새로 원내대표가 선출된다"며 "자연스럽게 입장을 표명할 수 있지 않을까 보인다"고 예상했다.

신 부총장은 재차 "한동훈 대표의 그간의 노력이 대통령의 대국민약속에 기반해서 진행돼 왔던 것 아니겠냐. 질서 있는 탄핵보다도 더 확실하고 안정적인 방안을 한번 만들어보자 한 것이다"라며 "사실상 용산에서 협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 대표로서도 어찌할 방도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친한계 의원들 사이에서 탄핵 찬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냐는 질문에 신 부총장은 "개인적으로 조금씩 온도차이는 있다"면서도 "그날의 진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의원들도 마음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신 부총장은 이번 주 토요일(14일) 표결 전망을 묻는 질문에 "탄핵 트라우마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계엄 트라우마는 도대체 어떻게 할 것이냐. 국회의원으로서는 어떤 것을 더 우선시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본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신 부총장은 이날 신임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한 질문엔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권성동 의원이 이 상황을 본인이 또 수습하겠다고 원내대표 후보로 나서는 상황도 초현실적이라고 느껴진다"며 권 의원의 출마를 비판했다.

아울러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동훈 대표 축출설과 관련 "실제 김건희 여사 쪽에서 그런 공작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며칠 전에도 김건희 팬카페에서 장동혁 최고위원 전화번호 공개하고 문자를 집중적으로 보내서 최고위원 사퇴하도록 유도를 하자, 아주 내놓고 공작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사회자가 김 여사 쪽이나 친윤 의원들은 왜 이렇게 한 대표를 끌어내리려고 하냐고 묻자 신 부총장은 "한 대표를 미워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다. 정치인으로서 지금 상황에 대한 판단 자체가 제대로 안 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신 부총장은 전날 윤상현 의원이 '계엄은 대통령의 고도의 통치행위'라고 말한 것과 관련 "계엄은 통치행위가 맞지만, 통치행위도 헌법과 법률에 입각해야 한다'며 위헌·위법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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