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국민의힘 의원이 자녀로부터 탄핵을 찬성하라는 취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은 뉴스핌 제공. [사진=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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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뉴스핌에 따르면, 전날(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있던 A의원이 자녀로부터 탄핵을 찬성하라는 취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자녀는 A의원에게 "아빠 제발 좀 정무적 판단을 하세요. 내일 지나면 끝이야"라며 "이번 주말 무조건 10표 이상 이탈해서 가결이다. 기자들이 개별 접촉 다 했고, 찬성을 이야기한 사람도 10명 이상이다"라고 지적했다.
A의원은 이에 "아빠가 평생 정치하면서 떠날 때 마지막 뒷모습은 맡겨 주면 안되겠느냐"며 "아빠도 고민하고 있다. 아빠에게 고민할 시간을 좀 주었으면 좋겠다"고 답장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휴대폰 문자를 확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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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가 국회에서 불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탄핵안을 재발의한다. 오는 14일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의 선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김상욱·김예지·김재섭·안철수·조경태 의원 등 5명이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한편 전날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한 윤상현 의원을 두고 여권 내부에서도 일부 불만이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뉴스24>는 전날 안철수 의원의 스마트폰 화면에서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상현 입단속 좀 시켜요", "윤상현이 폭탄 문자를 부르네"라고 항의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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