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통신에 따르면 아담 슈왑카 폴란드 EU 담당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의장국으로서 안보를 최우선에 둘 것"이라며 유럽 방위산업을 키우고 미국과 관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습니다.
EU 의장국은 회원국들이 반년씩 돌아가며 맡는데 의제를 설정하고 이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폴란드 정부는 안제이 두다 대통령이 내년 1월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EU와 미국 간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지난 4월 트럼프를 찾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목표를 국내총생산의 3%로 올리자고 제안하고 우크라이나를 포기해선 안 된다고 설득했습니다.
GDP의 5% 가까이 국방에 투입해 유럽에서 국방비 비중이 가장 큰 폴란드는 나토 탈퇴까지 언급하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유럽 각국에 국방비 지출을 늘릴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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