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상학회, 2024년 10대 기상 재해 발표
7조 7천억 원 경제 손실,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 필요
올해 초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홍수. 2024. 12. 10/ <출처: insuranceday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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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2024년, 캐나다는 전례 없는 자연재해와 극단적인 날씨 변화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폭우·우박·산불·한파 등 다양한 재해가 한 해 동안 이어졌고, 이로 인한 피해는 상상을 초월했다.
캐나다 기후 변화 위원회는 2024년을 "기후 변화의 해"로 선언하며, 그 해에만 기후 변화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77억 달러(약 7조 7000억 원)를 넘어섰다고 경고했다. 이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숫자였다.
2024년 여름, 캐나다 전역은 기록적인 더위와 불볕더위에 시달렸다. 6월, 앨버타주 재스퍼 지역에서는 큰 산불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약 3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대피해야 했으며, 산불은 전국적으로 400만 헥타르 이상의 숲을 삼켰다. 산불은 그 지역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농업지대에 큰 피해를 줬으며, 지역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산불 외에도 캐나다는 폭우와 우박 폭풍의 영향을 심각하게 받았다. 특히 캘거리 지역에서는 기록적인 우박이 쏟아지며, 집과 자동차,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었다. 도로는 파손되고, 많은 가정이 전기 공급을 잃었다.
또한, 온타리오주에서는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수천 가구가 침수 피해를 보았고,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수억 달러에 달했다. 불볕더위와 폭풍은 산불의 위험성을 더욱 높였으며, 기온 상승은 기후 변화의 징후로, 북미 전역에서 산불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2024년 캐나다에서 발생한 기상 현상 중 10대 주요 사건은 기상청에 의해 선정되었으며 기후 변화의 영향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사건들이 포함됐다.
이 10대 기상 현상은 캐나다 전역에서 발생한 극단적인 날씨 패턴과 자연재해들이 국가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기후 변화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각 사건은 단순한 기후 변동이 아니라, 심각한 사회적, 경제적 영향을 미쳤으며, 향후 몇 년간 더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2024년은 캐나다 기상 커뮤니티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한 해이기도 했다. 캐나다의 대표적인 기후학자 데이비드 필립스가 56년의 경력을 마치고 은퇴했다. 그는 매년 '10대 기상 기사'를 선정하며, 캐나다의 기상학과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국민에게 전달해 왔다. 필립스의 퇴직은 캐나다 기상학의 한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기후 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캐나다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시스템을 확립하고 있다. 또한, 국제 사회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각국의 정부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채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2024년의 극단적인 날씨와 자연재해는 기후 변화가 우리의 삶에 깊숙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2025년에는 더 강력한 대응이 요구될 것이다. 기후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이 늦어진다면, 우리는 더 이상 기존의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2025년에는 캐나다 정부와 시민들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며, 기후 변화의 영향을 완화하는 혁신적인 기술과 정책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캐나다 환경부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기상 재해
◆ 더위에서 산불까지: 재스퍼의 여름 지옥불
◆ 2024년 허리케인 시즌, 캐나다 중부 최대 피해
◆ 서부 캐나다, 1월 극심한 추위에 휘말리다
◆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기 강에 이중 타격
◆ 10억 달러 우박: 캘거리의 최악의 기상 재해
◆ 남부 온타리오, 여름 홍수 발생
◆ 북극 지역 사회, 이례적인 열파에 직면
◆ 케이프 브레튼, 겨울 폭풍에 강타
◆ 여름의 양극화: 해안 지역은 더워지고 앨버타는 추위
◆ 서부 래브라도, 산불과 대피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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