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은 소수 의견…3분의 2 이상 돼야 변경"
"상황 수습되면 바로 관둘 것…사지 뛰어든단 심정"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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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박소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는 11일 자신의 임기 계획에 대해 "상황이 수습되면 바로 그만둘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원내대표에 출마한 5선의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로부터 '원내대표직을 길게 하지 않을 생각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럼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세계일보는 권 의원이 "사지에 뛰어든다는 심정으로 당 수습의 전면에 나서보겠다는 심정으로 출마했다"며 "아마 길어봐야 2∼3달 정도, 어느 정도 당이 안정되면 그만둘 생각"이라고 말했다는 인터뷰를 보도했다.
대표적인 친윤석열계인 권 의원은 추경호 전임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궐석이 된 원내대표직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는 권성동·김태호 2파전으로 치르며 오는 12일 선출한다.
전날 열린 당 4선 이상 중진회의에서 6선의 친한동훈계 조경태 의원을 제외한 의원들이 권 의원을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들과 만난 또 다른 자리에서 '당론은 여전히 탄핵 반대인가'라고 묻는 말에 "아직까지는 탄핵 반대가 당론"이라고 답했다.
그는 "국회의원 제명이나 우리 당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국회의원 우리 당 국회의원 재적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래서 이미 그래서 이미 (당내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탄핵 반대에 대한 당론이 결정돼 있다"며 "그 당론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역시 또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내에서 속출하고 있는 2차 탄핵 찬성 표결 의사와 관련해 '탄핵 찬성은 소수 의견이냐'고 묻는 말에는 "지금 당론이 탄핵 반대로 결정된 만큼 지금은 그렇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 시기에 대해선 "우리 당론이 탄핵 반대이기 때문에 이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면서 언제쯤 조기 퇴진하는 것이 좋을 것인지 논의가 집중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윤 프레임을 자꾸만 걸고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금은 분열할 때가 아니라 의원들 모두가 단합하고 협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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