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출마 김태호 "2차 尹 탄핵안 자유투표로"

차기 원내대표 12일 선출…권성동·김태호 2파전

김태호 "탄핵안 표결 참여…당 위한 정치 안 돼"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박소은 기자 = 김태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안 표결에 관해 "분위기가 달라졌다. 전체 당론을 통해 본회의장에 자유 의지를 갖고 투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출마한 4선의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위적으로, 당을 위한 정치로 비쳐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진짜 국민을 생각하고 국가를 생각하는 모습도 우리가 의연하게 보여줘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표결에 참여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아마 그렇게 생각해도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추경호 전임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궐석이 된 원내대표직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결정은 권성동·김태호 2파전으로 치르며 오는 12일 선출한다.

대표적인 친윤석열계인 권 의원이 원내대표로 출마하자 친한동훈계와 계파 갈등이 불거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임기 계획에 대해 "상황이 수습되면 바로 그만둘 것"이라고 말했다.

비교적 계파 색이 옅은 김 의원에게는 중립 성향과 친한동훈계 의원들의 표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이날 "저는 계파에 의존해 지금까지 정치를 하지 않았고 그런 게 있다면 제가 뜯어고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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