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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탄핵이냐, 더 정확하고 예측 가능한 방법이냐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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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사이언스&테크놀로지 글로벌 포럼'서 발언

아주경제

최형두 국민의힘 국회의원. [사진=유대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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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공개 행사에서 다시 한 번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예산안 등을 밀어붙이는 부분에 대해 꼬집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마산합포)은 1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4 K-사이언스&테크놀로지 글로벌 포럼'에 참여해 최근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 대해 발언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최 의원은 "지난 며칠간 일어났던 일은 대한민국 국민들과 국회, 민주주의가 얼마나 솔리드(견고)한지 확인시켜 줬고, 계엄이라는 위험한 뇌관을 바로 제거한 곳이 국회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시켰다"며 "더 이상 이러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지금 국회의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탄핵을 거쳐 이 문제를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냐, 아니면 그보다 더 정확하고 예측 가능한 방법으로 정치의 위기를 풀 것이냐다"라며 "이 역시도 대한민국을 좀 더 안정된 기반 위에 올려 놓기 위한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보다는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주류 의견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그러면서 "프랑스에서도 마크롱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하고 재선거를 하는 등 행정권과 입법권의 충돌이 있었는데 더 큰 역풍을 맞았다"며 "한국에서도 행정권과 입법권의 심각한 충돌 양상이 지속돼 왔는데 대통령이 매우 잘못되고 불행한 방법으로 이 사태를 오히려 악화시켰다"고 언급했다.

또 "국회는 계엄이라는 위험한 폭탄을 안전하게 제거했던 정치적 슬기와 담대함으로 정치 위기의 근본을 함께 풀자고 제안하고 있다"며 "곧 해법이 나올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정치 위기의 큰 원인을 제거해 새로운 토대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논의 또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조속히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과학기술 예산안을 감액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어제 국회에서 과학기술, 정보통신 전체를 뒷받침할 만한 상당한 예산 증액 논의가 진행돼 왔는데, 탄핵 논의를 타면서 다수당이 과학기술 예산을 더 늘리는 예산안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고 꼬집었다. 전날 야당 단독으로 정부안보다 감액된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부분을 짚은 것이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이를 다시 논의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뿐 아니라 과학 기술에서도 세계 라이트하우스(등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맺었다.

아주경제=윤선훈 기자 chakre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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