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은 글로벌 4위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 5:5 지분으로 합작업체를 신설했으며, 합작업체는 40억 3800만 유로(6조 1000억 원)를 투자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중국기금보가 11일 전했다.
공장은 스페인 북동부 사라고사 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며, 2026년 연말에 가동한다는 목표다. 공장은 연산 50GWh 규모의 2차 전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소형 전기차 1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중형 전기차는 67만 대 만들 수 있다.
생산된 2차 전지는 전량 스텔란티스에 납품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 산하에는 푸조와 지프, 마세라티, 시트로엥 등 15개 자동차 브랜드가 운영되고 있다.
이에 앞서 CATL과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11월 MOU를 체결하고 유럽 현지 배터리 제조 공장 건설을 준비해 왔다.
이번에 발표된 스페인 공장은 CATL의 세 번째 유럽 생산 기지가 될 예정이다. CATL은 2022년 12월 독일에 연산 14GWh 규모의 LFP 2차 전지 공장을 완공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연산 100GWh 규모의 헝가리 공장을 착공했다. 헝가리 공장은 내년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페인 공장은 CATL의 14번째 해외 공장이 될 예정이다.
한편 쩡위췬(曾毓群) CATL 회장은 지난 9월 미국과 유럽 기업이 배터리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이유를 분석한 바 있다. 쩡 회장은 "중국에는 전기와 화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유럽과 미국 학생들은 금융과 반도체 전공자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쩡 회장은 이어 "제조사가 배터리의 전기화학적 원리와 부작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소규모 테스트에서 좋은 성능을 보인 제품일지라도 양산 후 수율 문제가 발생한다"고도 분석했다.
CATL 본사 전경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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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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