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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아사드 몰락' 복잡해진 셈법...가자휴전엔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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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지원' 튀르키예, 시리아에 영향력 "재건협력"

이란, 가자 전쟁 타격에 '저항의 축' 붕괴 위기

'아사드 망명' 러시아…지중해 진출로 봉쇄 위기

네타냐후 "인질귀환에 도움"…휴전협상 진전 주목

[앵커]
50년 넘게 이어진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무너지면서 시리아 난민들은 대거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란과 러시아, 튀르키예, 이스라엘 등 관련국들의 셈법도 복잡해진 가운데, 가자 전쟁 휴전 협상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3년 만에 내전이 막을 내리면서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시리아 난민들이 국경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모하메드 알 하미드 / 시리아 난민 : 우리는 시리아에 안전과 보안이 보장되고 시리아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재건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드디어 수백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돌려보낼 수 있게 된 튀르키예,

그동안 지원해 온 반군의 승리로 내전이 마무리되면서 중동지역에서 시리아에 대한 영향력을 키울 수 있게 됐습니다.

시리아 재건 수혜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사 등의 주가까지 급등했습니다.

반면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온 이란은 난감해졌습니다.

가자 전쟁에 관여해 심각한 타격을 입은 데 이어 시리아 정권까지 무너지면서 중동 내 친이란 '저항의 축'은 붕괴 위험에 처했습니다.

알아사드 대통령과 가족의 망명을 허가한 러시아 역시 적잖은 타격을 입었습니다.

당장 러시아가 지중해로 진출할 수 있는 통로인 시리아에 있는 해군기지와 군사비행장의 안전이 위태롭게 됐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물론 우리 군도 시리아 내 러시아 군사기지 안전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시리아의 정권 공백을 틈타 골란 고원 완충지대를 점령하고 시리아 영토까지 진격했습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전쟁 덕분에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졌다고 자평하면서, 인질 협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중동 방문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혀 가자 전쟁 휴전협상도 실제로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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