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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고발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 특별수사단은 이번 사태 핵심 인물인 여 전 사령관과 이 전 장관, 그리고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러 나오라고 통보했습니다.
다만, 검찰과 달리 구체적인 조사 일정은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 전 사령관은 계엄령이 선포된 직후 정치인 등 주요 인사 체포를 시도하는 등 계엄령 집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이상민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등 불법 계엄을 묵인하거나 옹호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7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장관직을 내려놓았습니다.
특히 여인형, 이상민 두 사람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인맥으로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이른바 '충암파' 세력으로 꼽힙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게도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계엄 당시 국회 현장으로 출동했던 이진우 전 사령관은 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4일 오전 0시쯤,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상황을 묻는 전화를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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