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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짓밟히는 알아사드 사진
시리아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기 직전 다마스쿠스를 떠난 것으로 알려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로 피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크렘린궁의 한 소식통은 스푸트니크 통신에 "아사드와 그 가족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며 "러시아는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그들에게 망명을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러시아 관리들이 무장한 시리아 야당과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항공기 항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를 토대로 다마스쿠스가 시리아 반군에 함락됐단 보도가 나온 무렵 항공기 한 대가 다마스쿠스 공항을 이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항공기에 아사드 대통령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쿠데타로 권력을 잡아 1971년부터 2000년까지 장기집권한 아버지 하페즈 알아사드로부터 권력을 넘겨받았으며, 알아사드 부자가 53년간 독재 철권통치를 해왔습니다.
특히 내전 발발 후엔 알아사드 대통령은 화학무기까지 사용하며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선 '중동의 불사조'로 불리며 최악의 학살자, 전쟁 범죄자로 거론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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