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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들이 8일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국방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국방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오늘 김용현 전 장관 집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한 데 대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소속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3층에 위치한 김 전 장관 집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수사관들은 압수수색 영장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결재서류 파일과 압수 물품을 담을 대형 상자, 디지털 포렌식 기기가 담긴 캐리어 등을 들고 국방부로 들어갔습니다.
디지털 포렌식 장비에는 이번 수사를 주도하는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단' 이름표가 붙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장관 집무실에서 김 전 장관이 사용했던 컴퓨터와 수첩 등 자료 확보를 시도하며 김 전 장관의 내란, 군형법상 반란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2022년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라 기존에 사용하던 청사를 대통령실에 넘겨주고, 현재는 합동참모본부 청사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청사 내 사무실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장관 집무실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군사보좌관실 소속 법무장교를 경찰 압수수색 현장에 입회시켜 군사기밀 유출 등 혹시 모를 보안 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날 경찰은 김 전 장관 집무실 외에도 서울 자택과 국방부 장관 공관 등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진실과 실체 규명을 위한 검찰과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이번 비상계엄 선포를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대통령과 함께 사실상 주도한 인물로 꼽힙니다.
김 전 장관 측은 이날 새벽 검찰에 자진 출석했고,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조사한 뒤 긴급체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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