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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검색 강화하는 구글…검색에 ‘한국어 AI 개요’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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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 5일 밝혀..글로벌 발표 7개월만

퍼플렉시티 AI검색과 유사

웹사이트 트래픽 감소 가능성

구글 "상하단 광고 게재로 비즈니스 기회"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구글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개요(AI Overview)’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5월 14일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처음 선보인 지 7개월 만이다.

AI 개요는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사용자의 검색어를 분석해 웹 페이지에서 핵심 정보를 추출하고 요약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여러 웹 페이지를 방문하지 않고도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

구글코리아는 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AI 개요 기능을 한국어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AI 개요를 사용하려면 크롬을 설치하고 오른쪽 링크 표시를 클릭하면 된다. 단, 18세 이상이고 구글 계정이 있어야 한다.

이데일리

구글 검색 창의 오른쪽에 있는 실험실 마크를 누르면 ‘AI 개요’에 대한 설명을 보고 이용할 수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구글 AI 개요는 퍼플렉시티의 AI 검색과 유사하다. 예를 들어, 자연어로 ‘탕후루가 갑자기 인기를 끌게 된 이유가 뭐야?’라고 질문하면, 관련 질문으로 ‘중국 간식 탕후루는 무엇입니까?’, ‘탕후루의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탕후루가 건강에 안 좋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탕후루의 원조 나라는 어디인가요?’ 등이 제시돼 질문자가 더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다.

AI 개요는 구글 검색 트래픽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기존 구글 검색은 사용자가 링크를 클릭해 내용을 확인하고 웹사이트들이 트래픽을 얻는 구조인 반면, AI 개요는 사이트 요약을 즉시 제공하기 때문이다.

구글은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웹사이트의 트래픽을 최대한 연결하면서 이용자들에게 가장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을 계속 테스트할 것”이라며 “AI 개요의 상단과 하단에 표시되는 광고를 통해 사용자들이 웹에서 활발히 소통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개요의 한국어 서비스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늦게 도입됐다. 영국,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1차 확장이 이뤄진 후, 10월에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콜롬비아, 칠레, 필리핀, 나이지리아 등 100개국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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