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이 정규 시즌5를 성황리에 마무리했습니다. 시즌4에 이어 호평이 이어진 시즌이라 입소문을 타고 신규 유저가 많이 정착한 시기였습니다. '개발팀과의 만남 시즌6'도 많은 유저들 기대감을 불러 모았습니다.
기다리던 5일, 업데이트를 마치고 프리시즌이 시작되며 변경점들이 적용됐습니다. 신규 이동 수단 VLS, 새로운 오브젝트인 연구실과 까마귀 등 기대를 하는 패치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곧바로 플레이를 해 봤는데, 생각보다 밸류가 훨씬 높았습니다.
VLS는 3일차 이후부터 기존 이동 수단인 하이퍼루프를 대체하는데, 활용 난도에 비해 리턴이 과도하게 높았습니다.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패널티가 없는 수준에 가까운데, 습득할 수 있는 정보와 활용도는 너무 높았어요.
비밀 연구실 또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매 게임 확정으로 갈 수 있는 오브젝트가 아닌데도 랜덤 연구실 간 보상 격차가 너무 컸어요. 다량의 크레딧을 지급하는 크레딧 연구실은 획득할 수 있는 크레딧이 상당히 많지만, 버려진 연구실에서는 박쥐만 대거 등장해 감시 카메라만 잔뜩 얻는 등 보상이 불균형했습니다.
프리시즌이라 아직 수정할 수 있는 기간은 충분하지만 유저들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엔 아쉬운 요소가 많았어요. 실제 플레이에서도 "아무리 그래도 밸류가 너무 높지 않나"라며 의문이 드는 장면이 상당히 많이 연출됐습니다.
다행히 핫픽스가 적용되어 대부분 문제점들에 대해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당장엔 임시방편 위주 패치가 많습니다. 그러나 유저 피드백을 빠르게 수용하는 것을 확인한 후 유저들도 "지켜보고 있구나", "빠른 개선 좋다, 근본적인 문제점도 천천히 고쳐야 한다", "빠른 피드백 수용이 이터널 리턴 강점이지"등 호평을 내렸습니다.
■ VLS는 많은 수정 필요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이동 장치인 '수직 발사 장치(VLS)'는 장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하이퍼루프를 대체하는 이동 수단이라 말 그대로 '이동'이 위주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달랐습니다.
이동하는 과정에서 근처 시야를 확보할 수 있기에 주변에 본인 스쿼드보다 약한 팀이 있다면 강제로 교전을 걸기 좋았습니다. 하이퍼루프는 지역만 고를 수 있고 도착 위치를 선택할 수 없어 이러한 각이 불가능했죠. VLS는 이동 동선을 플레이어가 직접 설계할 수 있기에 하이퍼루프에 비해 훨씬 안전하면서 리스크 없는 이동이 가능합니다.
잘 성장한 팀들이 게임 중후반부에 제자리에서 VLS를 계속 이용하면서 약한 팀을 찾아다니는 광경은 보기에 썩 좋지 않았습니다. 어제 플레이를 하면서 3연속 우승을 했는데, VLS를 이용해 약한 팀들을 확인하고 처치하는 과정을 반복하니 순식간에 강해질 수 있었어요.
결국 가장 큰 문제는 시야 확보였습니다. VLS를 활용한 착륙 직후 기절 시간은 그냥 안전한 곳에 내리면 되면 해결되는 단점입니다. 활공을 하면서 근처 시야가 모두 확보된다는 점은 이동 수단보다는 안전한 정찰 수단에 가까웠습니다.
VLS를 활용하는 적 스쿼드가 본인 지역에 있다면 채팅창에 경고를 띄워줍니다. 그런데 이 방식이 직관적이지 않았습니다. 현시점에서는 이동 수단보다는 안전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는 강점이 훨씬 부각되기에 적절한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가젯으로만 활용이 가능했으면 이해할 수 있는 리턴이지만 지금은 아예 하이퍼루프를 대체해 버리기에 대체할 수단이 없다는 점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다행히 핫픽스 공지사항에서 금지 구역 내 VLS는 하이퍼루프로 대체한다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기절 패널티와 시야 확보에 관한 하향도 있기에 이전에 비해 메리트가 확실히 줄어들긴 했습니다. 정식 시즌에 적용되는 개편이 얼마나 핵심을 꿰뚫을지가 관건입니다.
■ 보상 격차 너무 큰 비밀 연구실
- 크레딧 연구실 입장 전 후 총량 비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비밀 연구실도 새로운 오브젝트라 굉장히 기대가 많았습니다. 패치노트를 읽었을 때 연구실 별 보상 리스트를 보면서 한 게임에 한 번만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납득이 갈 정도로 보상이 훌륭했어요. 그런데 비밀 연구실별로 보상이 너무 컸습니다.
일반 연구실에서 그 점이 두드러지는데, 대표적으로 크레딧 연구실이 보상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입장 전 크레딧과 퇴장 직전 크레딧을 비교해 본 결과 팀원이 모두 합쳐 283크레딧이라는 보상을 얻었습니다.
연구실 입장이 가능한 2일차 밤 시기를 고려하면 최소 미스릴, 3일차 밤까지 연계하면 가지고 있는 돈과 합산해 VF 혈액 샘플을 손쉽게 뽑을 수 있는 거금이 모입니다. 심지어 연구실 내부에는 키오스크도 존재하기에 다른 팀 방해 없이 안전하게 주문이 가능하다는 메리트까지 있어요.
그에 반해 버려진 연구실은 박쥐만 잔뜩 등장하는데, 감시 카메라만 잔뜩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크레딧 아이템도 조금은 들어있지만 아무래도 다른 연구실에 비해 메리트가 너무 적었어요. 핫픽스 이후로는 '크레딧++' 아이템이 지급하는 크레딧량이 30에서 15로 절반 줄어들어 이전과 같은 밸류는 아닙니다.
모든 연구실 공통으로 퇴장하는 시점에 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기에 이 역시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정확한 인원수는 표시되지는 않지만 남은 인원수를 보면 대강 상황을 짐작할 수 있기에 정보전에서 너무 유리해지는 면모가 있었어요. 연구실 내 보상 밸런스 조절이 중요해 보입니다.
■ 까마귀는 상당히 긍정적 변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신규 야생 동물로 추가된 까마귀는 시즌6 변화점 중에 가장 긍정적이었습니다. 높은 가치를 지닌 연구실로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루프 카드키 드롭도 좋았지만, 시야 아이템 제공과 함께 근처 시야를 일시적으로 밝혀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 지역에 까마귀가 돌아다니고 있다면 음성으로 울음소리가 들리기에 대충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최소한 까마귀가 돌아다니고 있으면 해당 지역 내 시야가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했습니다. 설령 잠복하고 있는 적이 있어도 까마귀 유무만으로 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사실 카메라와 드론이 제작이 불가능해져서 "시야 아이템 가치가 너무 높아져 버리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까마귀는 처치 시 정찰 드론을 확정 지급, 박쥐는 망원 카메라 확정 지급으로 변경하니 생각보다 시야 아이템이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 의문이 남는 프리시즌, 빠른 개선 필요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현재 프리시즌은 세심한 밸런스를 조정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실험체 밸런스도 중요하지만 모두가 이용하는 오브젝트인 VLS, 비밀 연구실 등은 게임 자체에 영향을 줄 요소가 많습니다.
VLS와 비밀 연구실 등 고가치 오브젝트가 많아진 덕분에 무기 숙련도가 올라가는 템포도 상당히 빨라졌습니다. 여전히 이터널 리턴 특유 교전하는 재미는 있습니다. 그러나 VLS와 연구실 등으로 인해 불균형한 교전이 일어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핫픽스 때 급한 불을 끄는 패치는 진행했지만, 아직 모든 문제점이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잘 갈고닦으면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소가 많아 보이니 개발진이 선보이는 정식 시즌 개선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와 별개로 동시 접속자 수도 다시 한번 2만 8000명을 넘기며 많은 유저들에게 관심을 받았습니다. 당장 다음 주가 정식 시즌이 예정된 상태니 긍정적인 변경점들을 잘 갈무리해서 유저들에게 선보이기를 바랍니다.
<저작권자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